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여행업협회와 함께 중국 단체관광객 유치 전담여행사를 대상으로 우수여행상품 공모전(7월15~29일)을 열어 최종 12개사의 16개 상품을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16개 상품을 보면 케이(K)-컬처 부문 5개, 레저·스포츠 3개, 안보·평화 2개, 치유·휴양(웰니스) 3개, 지역특화 부문 3개다. 대표 상품으로는 △SNS 인증샷 성지 등을 둘러보는 ‘2024 새로운 한국여행 공략’ △생활체육 동호회 대상 ‘3대 강 라이딩 투어’ △ 한중 청소년 단체 대상 ‘축구·농구 등 유소년 스포츠 교류’ △때묻지 않은 자연과 평화의 역사를 경험할 수 있는 ‘캠핑 DMZ 투어’ △사찰에서의 힐링 여행 ‘강원도 템플스테이& 웰니스’ △중국 2030세대를 겨냥한 ‘천년의 시간여행에 빠지다’ 등이 있다.
문체부에 따르면, 올해 중국인 방한객 수는 상반기에 이미 지난해 누적 규모를 넘어서며 방한 시장 1위를 지키고 있다. 8월 중 30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크루즈를 포함한 단체관광객 비중도 지난해 8월 중국 단체 방한 관광 재개 이후 8.6%에서 올해 상반기 25%로 껑충 커졌다.
그만큼 방한 시장을 주도하는 중국단체관광 시장의 고부가화가 중요한 이유다. 지난해 외래 관광객 조사에 따르면, 8~12월 5개월간 중국인 방한객은 평균 2324.3달러(국제교통비 포함, 약 309만원)를 지출했다. 이들은 ‘식도락 관광’(72.3%), ‘쇼핑’(69.2%) 등에 지갑을 열었다.
선정 상품에는 왕훙(중국 인플루언서) 초청과 중국의 SNS에 특화한 마케팅비를 비롯해 한국관광공사 중국 현지지사를 통한 여행 업계 밀착 홍보, 중국 현지 박람회 참가 등을 지원한다. ‘우수 상품 인증서’ 수여, 향후 중국 전담여행사 갱신 심사 시 가점 부여 등 혜택도 제공한다.
우수상품 기획과 홍보도 확대한다. 문체부가 지정하는 중국 전담여행사는 2년 단위로 갱신되며, 문체부는 지난 6월 갱신 시행 계획 예고, 7월 전담여행사 대상 업무설명회를 개최한 바 있다. 지난 2년간의 유치실적, 재정 건전성, 지역관광 활성화, 법·규정 위반사항에 대한 심사를 거쳐 전담여행사 재지정 결과를 9월 중 발표하고, 신규 지정을 위한 평가도 시작한다. 서울 외 지역관광 자원을 활용한 상품의 경우 신규 심사시 가점을 부여한다.
문체부는 지난해 8월 중국 단체 한국 관광이 6년 반 만에 재개된 만큼 중국 방한 시장의 질적 성장을 위해 올 5월 저가 관광으로 적발된 여행사에 영업정지처분을 내리고 여행업 공정 질서 저해 행위에 대한 유형을 세분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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