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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반테러란 미명하에 전세계에 피해"…北, 아프간사태 '맹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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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슬 기자I 2021.08.22 13:58:41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북한이 아프가니스탄 사태의 책임이 미국에 있다며 맹비난에 나섰다.

22일 북한 외무성은 전날 홈페이지에 ‘반인류적 집단 테러 행위는 추호도 용납될 수 없다’라는 글에서 테러를 규탄하고 피해자들을 추모하는 미국이 정작 ‘반테러전’으로 엄청난 피해를 냈다고도 비판했다.

외무성은 미국 브라운대학교가 2001년부터 미국이 벌인 ‘반테러전’으로 전 세계에서 3700여만명의 피난민이 발생했다는 보고서를 내고 “미국 정부는 여러 나라들에서 직접 전쟁을 일으키거나 무장분쟁을 야기시킨 데 대해 명백히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하였다”라고 소개했다.

외무성은 “지난 20년간 미국과 나토가 아프가니스탄에서 벌인 무모한 군사작전이 10여만명의 민간인 사망자와 수백만명의 피난민을 산생시켰다”면서 “‘반테러’의 미명하에 여러 나라들에 주둔한 서방나라 군대들이 무고한 주민들을 상대 감행한 고문 폭행 강간 살인사건들은 그들이 주장하는 ‘반테러’가 과연 어떤 것인가 하는 의문점을 세계 앞에 제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서방이 벌이고 있는 ‘반테러전’이란 명백히 테러를 구실로 주권국가들의 제도 전복과 저들의 군사경제적 이익을 노린 국가테러행위, 인권말살행위”라고 주장했다.

외무성은 ‘중국과 러시아, 아프간 사태를 초래한 미국을 신랄히 비난’ 제목의 별도의 글을 통해 “강권과 군사적 수단을 통한 문제 해결이 더 많은 문제를 초래하게 된다는 교훈을 미국은 성실히 돌이켜보아야 한다”는 왕이 중국 외교부장의 말을 소개했다. 또 “미국이야말로 세계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는 주범이며 긴장 격화를 초래하는 화근이라는 것을 실증하고 있다”는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 말도 인용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아프가니스탄 정부군과 탈레반 세력 사이의 대결상태는 미국의 비건설적인 ‘사고과정’의 후과(나쁜 결과)”라며 이번 사태의 장본인인 미국을 강하게 비난했다고도 전했다.

아프가니스탄 가족들이 20일 파키스탄과 아프간 국경인 차만 지역에서 아프간으로 다시 돌려보내지고 있다. (사진=AFP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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