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고질적인 산업용지 부족난 해소된다

24일 대전 서구에서 허태정 대전시장과 김재혁 대전도시공사사장, 장종태 서구청장, 시위원, 구의원, 주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평촌일반산업단지 기공식이 열리고 있다. 사진=대전시 제공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시의 고질적인 산업용지 부족 현상이 개선될 전망이다. 대전시와 대전도시공사는 24일 서구 평촌일반산업단지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2024년 준공 예정인 평촌일반산업단지는 서구 평촌동과 용촌동, 매노동 일원 85만 9000㎡ 부지에 2649억원을 투입해 산업단지를 조성한다는 사업이다. 기업들의 입주 여건 마련을 위한 산업단지 접근성도 개선된다. 그간 평촌산단에서 기존의 인접도로 이용 시 도심지를 통과해야 서대전IC에 진입이 가능해 교통체증 및 물류수송에 차질이 우려됐다. 이에 대전시는 지난해 377억원을 투입해 평촌산단과 유성구 방동 국도4호선을 연결하는 총연장 3㎞의 산업단지 진입도로 건설도 조성 중이다. 이 도로가 개통되면 평촌산단과 서대전IC는 물론 인근의 계룡IC와의 접근성도 동시에 확보, 물류비용 절감 등 기업유치를 위한 긍정적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전 서구 평촌산단 조감도. 사진=대전시 제공

이에 앞서 대전시는 조례개정을 통해 이전 기업에 대한 지원 한도액을 상향시켜 평촌산단 기업 유치 강화를 위한 기반을 구축했다. 부지 이전기업에 대한 지원 한도액을 기업당 6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높이고, 보유 중인 부지를 활용해 투자하는 경우에도 보조금을 지원하는 등 이례적 지원책을 마련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대전 서남부권의 미래를 책임질 평촌산단을 최고의 산업단지로 조성해 기업유치와 일자리 창출로 이어져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전시는 평촌산단의 하반기 분양 일정에 맞춰 전자부품, 기타기계 및 장비 제조업 등 17개 업종 관련 기업 유치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