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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2012년 3월 13일 제가 제 페이스북에 올린 글은 제 자녀가 ‘김복동장학금’을 받은 것이 아니라, 아르바이트로 모은 돈 68만2785원을 ‘나비기금’ 조성금으로 기탁했다는 내용”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또 제 자녀를 ‘김복동 할머니 장학생’이라고 표현한 내용은 ‘김복동장학금’과 무관하다. 해당 표현은 김복동 할머니가 제 자녀에게 준 용돈이라는 의미에 무게를 둔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고(故) 김복동 할머니가 딸 등록금으로 쓰라고 봉투에 돈을 담아 자신에게 줬다는 내용을 담은 2012년 2월 3일 자신의 페이스북글도 첨부했다.
윤 의원은 ‘나비기금’에 대해서도 “2012년 3월 ‘나비기금추진위원회’가 시작되면서 ㄱ은행 ‘윤미향(나비기금)’의 임의계좌가 신설됐다. 해당 계좌에 모인 후원금은 전액 콩고 내전 피해 여성과 베트남 전쟁 당시 한국군에 의해 피해를 입은 여성 등 전시 성폭력 피해자들을 위해 쓰였다”며 “남은 잔액은 2016년 1월 전부 정대협(나비기금) 계좌로 입금했다”고 말했다. 딸 학비 등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된 금액이 전혀 없단 주장이다.
이어 윤 의원은 “조선일보가 보도한 ‘김복동장학금’은 ‘나비기금’과 전혀 관련이 없다. ‘김복동장학금’은 2016년 5월에 제정됐다”며 “시민사회단체 활동가 대학생 자녀에게 ‘김복동장학금’이 지원되기 시작한 것은 2019년 김복동 할머니께서 돌아가신 후 유지를 받들기 위한 활동으로 시작하여 올해 2회째”라고 설명했다. 또 “해당 계좌에 모인 후원금이 윤미향 개인과 가족에게 쓰였다는 주장은 허위”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출신인 윤 의원은 21대 국회의원 임기 작 하루 전인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개인계좌 모금, 딸 유학비 논란 등 관련 의혹에 대해 모두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