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그룹 "물류3社 매각..사실무근"

[이데일리 유용무기자] 조경철(사진) 유진그룹(유진기업(023410)) 물류부문 부사장은 9일 물류계열 3사 매각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다.

조 부사장은 이날 이데일리와의 전화통화에서 "적자가 나다보니 업계 안팎에서 여러 이야기가 나오는 것 같은데, (매각설은)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상황이 어려운 건 맞지만, 매각 얘기가 나올 정도는 아니다"며 "설령 M&A를 진행한다고 해도 이렇게 (시장 상황이)힘든데 누가 나서서 떠안으려고 하겠느냐"고 덧붙였다.

업계 안팎에선 유진그룹이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물류부문 3사(로젠·한국통운·한국GW물류)를 매각하기로 하고, 최근 중국 및 국내 일부 대기업과 접촉 중이라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지난해 유진그룹 물류계열 3사는 80억원 안팎의 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조경철 부사장은 "(유진그룹이)물류사업에 뛰어들지 않았다면 모를까, 뛰어든 이상 끝을 봐야하지 않겠느냐"며 "이는 (유경선)회장의 뜻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특히 물류부문에 대한 그룹 내 관심이 떨어지고 있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선 "물류(사업)에 대한 유경선 회장의 관심과 애정은 변함이 없다"고 일축했다. 

최근 다녀온 중국 출장과 관련해선 "(중국을)다녀온 건 맞지만, 매각 협상을 진행하러 간 건 아니다"며 "중국 내 한 홈쇼핑업체가 물류를 같이해보자는 제안이 와 사업성 검토 차원에서 다녀온 것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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