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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들어 주신 일등공신 두 명을 뽑으라는 저는 단연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추 전 장관을 꼽겠다”며 “추 전 장관이 직무집행 정지 등 박해 받는 이미지만 지속적으로 계속 보여줬지 않았나. 그 과정에서 엄청나게 정치적 체중이 커졌다”고 질책했다.
이어 “그것 때문에 대권주자 반열에 올랐고, 대통령이 되는데 거의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고 본다”며 “(추 전 장관이) 5년 만에 정권을 내준 책임을 통감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정치가 아무리 비정하다고 하지만 자기를 장관에 앉혀준 대통령까지 불쏘시개로 써가면서 자기 장사를 한다는 것은 아니다 싶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무직은 언제라도 그만두라고 그러면 그만두는 것이다. 직업 공무원처럼 딱 정해져 있는 게 아니다”라며 “그렇기 때문에 진퇴는 전적으로 임명권자인 대통령에게 달려있고 자기가 하고 싶다고 하고, 그만두고 싶다고 그만둘 수 있는 시기를 결정할 수 있는 그런 자리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직서를 냈는지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고 부연했다.
조 의원은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핸드폰 포맷’ 발언과 관련해 “솔직히 우파, 극우 유튜버 변희재 씨하고 생각과 행동을 같이 하신 걸 보고 참 깜짝 놀랐다”며 “‘나는 증거인멸 우려 없다’는 것을 강조를 하려다가 의욕이 앞서 그렇게 말씀을 하신 것 같다”고 쏘아붙였따.
조 의원이 언급한 변희재씨는 변희재씨는 태블릿PC 조작설을 꾸준히 제기해온 인물로 태블릿PC 조작설과 관련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장관을 공수처에 고발한 바 있다.
앞서 송 전 대표는 지난달 29일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해 프랑스 출국 이전부터 개인 후원조직에서 돈봉투 사건과 관련해 조직적인 증거인멸이 이뤄졌다는 의혹에 대해 “증거 인멸이 아니다. 전반적으로 핸드폰 포맷 한 번씩 하는 것 아니냐”며 반박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조 의원은 “아마 지금 송 전 대표의 전략은 검찰을 절대악으로 규정을 하고 이 절대악과 맞서 싸우기 위해서는 ‘수단, 방법은 가리지 않아도 된다’ 이런 생각을 보이는 것 같은데, (변희재씨와 같은 생각을 하는 것을 보고) ‘살아 생전에 이런 모습을 볼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그는 “(송 전 대표가) 현수막 들고 같이 행진도 하고 하는 그런 모습을 보니까 주장은 하실 수 있겠는데 그게 검찰에서 받아들여질지 여부는 미지수”라고 설명했다.
조 의원은 혁신위 쇄신안인 ‘국회의원 불체폭특권 포기’에 대한 논의를 의원총회에서 하지 못했다는 지적에는 “혁신위 의결사항은 대개 당무 관련 사항”이라며 “최고위에서 받아가지고 가타부타 결론을 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도 혁신위 결정 사항을 최고위는 그냥 놔두고 전부 다 의총으로 넘길 건지. 어떤 거는 받고 어떤 거는 넘기고 선택적으로 할 건지. 기준을 좀 정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