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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다 총재는 이날 2년내 물가 2% 상승 목표를 조기에 달성하기 위해 시장에 돈을 푸는 이른바 무제한 양적완화(QE) 정책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가 집권하기 전 2012년 11월 125조9272억엔(약 1320조원)이었던 본원통화량은 BOJ의 QE 시작 이후 급격히 늘었다. 올해 2월 본원통화량은 204조7525억엔으로 14개월간 62.6% 늘었다.
BOJ의 유동성 `링거`, 증시와 기업 일으켰다
엔화가 시장에 풀리면서 엔화 가치도 떨어졌다. 달러대 엔화 환율은 2012년 12월 31일 85엔이었지만 지난해말 종가는 105엔을 기록했다. 1년 사이 20% 이상 상승(엔화가치 하락)한 것이다.
보다 저렴해진 일본 기업들의 주식과 채권 등에 투자하려는 수요가 몰려들었다. 덕분에 일본 증시는 1970년대 이후 최대 호황을 누렸다. 2012년 11월 8900선이었던 닛케이225지수는 지난해 1만5000선을 넘겼다.
엔화의 급격한 하락은 일본 기업들의 수출 경쟁력 향상으로 이어졌다. 덕분에 기업들은 호실적을 누릴 수 있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지난해말 일본 상장사중 매출과 수익이 모두 늘어난 기업은 59.9%로 최근 3년내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환율 하락과 실적 호조로 지난 한 해 동안 시가총액이 두 배 이상 늘어난 기업체 수는 479개 업체로 전체 상장기업의 13%를 기록했다.
`쌍끌이 적자` 역풍 만난 일본의 QE
저렴해진 엔화는 수입 물가 상승을 초래했다. 이는 고스란히 무역수지 적자로 이어졌다.
올 1월 일본의 무역수지 적자는 2조7900억엔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달(1조3200억엔) 대비 2배다. 겨울 난방 연료 수입이 급증한 이유가 크지만 환율 효과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2013년 1월(1조6330억엔)과 비교해 봐도 두 배를 밑도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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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되는 국가 부채 규모도 걱정이다. 일본 재무성은 공공부채가 지난해말 기준 1017조9459억엔이라고 발표했다. 사상 최고 기록으로 GDP의 227.2%다. GDP의 배가 넘을 뿐 아니라 선진국 중에서도 최악이다. 유로존 위기 진앙국가로 구제금융을 수차례 받은 그리스조차도 일본보다 낮다.
일본 경제의 마지막 버팀목인 경상수지 흑자도 대폭 줄어들고 있다. 지난해말 일본의 경상수지 흑자는 3조3061억엔으로 1년전보다 31.5%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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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노믹스의 최대 치적이었던 증시도 올들어서는 고전중이다. 2013년 1년간 56.7% 올랐던 일본 증시는 올들어 이달 27일까지 10%나 하락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올들어 선진국 증시중 일본이 가장 부진하다고 전했다. 인플레이션도 양적완화를 시작하면서 목표로 세웠던 2%에 절반에 지나지 않는다.
아이다 타쿠지 소시에테 제네랄 이코노미스트는 “4월 소비세 인상과 맞물려 소비 및 성장 둔화에 일본 경제가 다시 봉착할 것” 이라며 “BOJ가 추가적인 QE를 2분기에는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증시와 인플레이션의 향방에 따라 아베노믹스의 평가도 달라진다. 양적완화가 장기적으로는 일본 경제에 악영향을 주지만 정권 유지를 위해서라도 아베 정부는 추가 양적완화를 할 것이라는 얘기다.
최근 들어 아베 정부는 운용규모 1조2000억달러에 달하는 세계 최대 연기금 일본 공적연금펀드(GPIF)의 주식투자비율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주식 부양을 위해 안정 기조로 운영되는 일본인들의 노후자금에마저 손을 대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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