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은 31일 서울 소공동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항공업계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에서 “현재 미국과 2차 보안검색을 하지 않는 방향으로 협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르면 올해 말 미국행 항공기의 2차 보안검색 면제를 시범 운영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인천에서 출발하는 미국과 호주행 항공기의 경우 면세품 등에 대해 탑승 전 2차 보안 검색을 하고 있어 승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이날 서 장관과 항공업계 CEO는 2차 보안검색 면제 내용을 포함해 운수권 확대, 모바일 탑승권 활성화 등 각종 항공산업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지창훈 대한항공 사장, 윤영두 아시아나항공 사장, 최규남 제주항공 사장, 마원 진에어 사장, 김수천 에어부산 사장, 박수전 이스타항공 사장, 함철호 티웨이항공 사장, 성시철 한국공항공사 사장, 이영근 인천국제공항공사 부사장, 배용수 한국항공진흥협회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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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항공사 대표들은 최근 항공시장이 대형항공사와 LCC로 양분화돼 있는 만큼 차별화된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창훈 대한항공 사장은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대형항공사는 네트워크를 확장해 글로벌 경쟁에 대처할 수 있도록 하고 LCC는 비용 구조를 낮출 수 있게 제도적으로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항공사 대표들은 또 일자리 창출 차원에서 투자 세액을 공제해달라고도 요구했다. 미국과 영국 등 선진국도 세금을 감면해 국적항공사의 육성을 지원하고 있는 만큼 우리 국적항공사에 대한 보호도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국토부는 이에 대해 안전행정부와 기획재정부 등과 협의해 세제를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포공항과 제주항공의 야간 운항통제시간(Curfew time)을 개선해야 한다는 건의도 나왔다. 현재 밤 11시부터 오전 6시까지 공항운행을 통제하는 커퓨타임을 오전 5시30분으로 30분 당겨 오전 시간대의 번잡함을 없애야 한다는 것. 이에 국토부 측은 주민·지자체와 논의가 필요한 사항이기 때문에 신중하게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최근 줄어드는 물동량을 감안해 인천국제공항의 물류 시설을 확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았다. 국토부는 이와 관련해 오는 7월까지 인천국제공항 국제 물류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인천공항에 신선야채와 같은 화물을 저장할 수 있는 특수 창고를 설치할 계획이다.
항공사는 이밖에도 현재 예약률이 낮은 모바일 탑승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정부에 건의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