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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증시)닛케이 혼조..수출주도기업 상승, 유틸리티 하락

박소연 기자I 2001.07.13 11:47:53
[edaily] 일본증시는 어제 뉴욕증시의 기술주 강세 영향이 지속되는 가운데 일본 최대 사무용 기기 메이커인 캐논이 엔화 약세로 상반기 순익이 크게 증가했다고 발표, 수출업체들도 지수상승에 동참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올 해 내내 강세를 보였던 유틸리티업체들이 과다매수 우려에 하락, 지수상승은 제한돼 혼조세로 오전장이 마감됐다. 닛케이 225지수는 어제보다 39.44엔(0.32%) 내린 1만2368.51엔을 기록했고 토픽스지수는 어제보다 2.70포인트(0.22%) 내린 1245.93을 보였다. 도쿄 일렉트론이 1.08%, 후지쯔가 0.32%, NEC가 0.86% 상승했고 후루카와 일렉트로닉스가 1.25% 올랐지만 히타치, 도시바, 어드밴테스트, 교세라 등이 내림세로 돌아서 기술주는 혼조양상을 보였다. 캐논은 엔화약세와 비용절감노력으로 상반기 순익이 84% 증가한 240억엔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 수출주도형 기업들의 강세를 이끌었다. 기업은 연간 순익전망도 올려 잡았다. 이에 신에쓰 케미컬, 타이요 유덴 등 매출의 절반 이상을 수출에 의존하는 기업들이 각각 2% 안팍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또 오늘 정책회의에서 일본은행이 통화정책을 완화할 지 모른다는 기대감도 엔화약세에 민감한 수출주도 기업의 오름세에 기운을 보탰다. 그러나 보통 경기방어주로 인식되는 유틸리티주의 경우 올해 들어 과다매수세 유입에 지나친 상승이 유도됐다는 인식이 확산,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도쿄가스, 주부 일렉트릭 등이 약 1% 떨어졌다. 그외 제약주도 야마노우치가 1.20%, 다이이치제약이 1.53% 떨어져 약세를 보였고 은행주와 증권주들도 내림세였다. 한편 증시는 오늘 발표될 일본은행 정책회의 결과 발표를 기다리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케나카 일본 경제재정담당상의 기자회견이 한국시간 오후 12시 30분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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