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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S&P500·나스닥 사상 최고…유가 급등에 상승폭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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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윤 기자I 2026.04.28 05:07:39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 뉴욕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지수가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유가 상승과 중동 긴장 고조 영향으로 상승폭은 제한됐다.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딩플로어에서 트레이더가 거래 동향을 파악하고 있다. (사진=AFP)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지수 중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0.12% 오른 7173.91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0.20% 상승한 2만4887.10을 기록했고, 반면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도 0.13% 떨어진 4만9167.7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장은 이란과의 평화 협상 교착과 호르무즈 해협 긴장 재고조가 맞물리며 뚜렷한 방향성을 잡지 못했다. 유가 상승이 투자심리를 제약하며 지수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주말 사이 이란과의 휴전 협상을 위해 파키스탄에 파견할 예정이던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와 재러드 쿠슈너의 방문 계획을 전격 취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이 전화로도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이동에 너무 많은 시간이 낭비되고 할 일도 많다”며 “누가 책임자인지도 아무도 모른다. 우리는 모든 카드를 갖고 있고, 그들은 아무것도 없다. 대화하고 싶다면 전화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란 외무부 대변인 에스마일 바가에이는 현재 테헤란과 워싱턴 간 회담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국제유가는 미·이란 간 교착 상태가 이어지면서 상승했다. 이날 ICE선물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종가는 배럴당 108.23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2.8%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종가는 배럴당 96.37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2.1% 올랐다.

다만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전쟁 종식을 위한 새로운 제안을 미국에 전달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제안을 국가안보팀과 논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대통령이 국가안보팀과 회의를 열고 해당 제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란은 미국의 해상 봉쇄 해제와 전쟁 종료를 조건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열겠다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핵 프로그램 협상은 추후로 미루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수용할지는 불투명하다. 그는 그동안 이란과의 합의가 완전히 이뤄지기 전까지는 봉쇄를 해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도 이란 제안에 대해 “국제 수로를 사실상 사유화하려는 시도”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시장에서는 최근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전쟁 리스크를 일부 반영했지만, 여전히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아담 크리사풀리 바이탈날리지 설립자는 “이번 상황은 다소 부정적 요인이지만 갈등은 여전히 완화 경로에 있다”고 분석했다.

가브리엘 샤힌 팔콘웰스 최고경영자(CEO)는 “투자자들이 전쟁을 일부 외면하고 있지만 여전히 중요한 변수로 남아 있다”며 “특히 유가는 핵심 동인으로, 해협 상황이 안정돼야 시장도 안정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주 실적 결과에 따라 향후 일주일 정도는 일시적인 안정 국면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주는 실적 발표가 집중된 기간으로, ‘매그니피센트7’ 가운데 5개 기업이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시장은 대형 기술주의 실적과 중동 정세, 유가 흐름을 주시하며 방향성을 모색하고 있다.

개별 종목별로는 인공지능(AI) 수요 확대 기대에 반도체 메모리 관련 종목이 강세를 보였다. 샌디스크와 마이크론은 증권사 멜리우스리서치가 “AI 사이클로 메모리 수요가 10년대 말까지 견조할 것”이라고 평가하면서 각각 8.1%, 5.6% 상승했다.

영화사 라이언스게이트 스튜디오는 마이클 잭슨 전기영화 ‘마이클’이 개봉 첫 주말 북미 9700만달러, 글로벌 2억1700만달러의 흥행 성적을 기록하며 기대치를 크게 웃돌자 약 7.4% 상승했다.

통신업체 버라이즌은 1분기 조정 주당순이익이 시장 예상(1.20달러)을 웃돈 1.28달러를 기록하고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하면서 약 1.6% 올랐다.

반면 에너지 장비업체 GE 버노바는 투자등급 하향 조정 영향으로 2.5% 하락했고,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 스카이워터 테크놀로지는 인수 관련 규제 불확실성으로 5.2% 넘게 떨어졌다.

소셜미디어 업체 스냅은 투자은행의 투자의견 상향에 힘입어 약 7.3% 급등했다. 반면 AMD는 경쟁 심화 우려 속에 투자등급 하향 조정으로 3.8% 하락했다.

AI 광통신 기업 포이트 테크놀로지는 주요 고객사의 주문 취소 소식에 40% 넘게 급락했다.

도미노피자는 미국 동일매장 매출 증가율이 기대에 못 미치면서 8.9% 하락했다. 퀄컴은 스마트폰 칩 개발 협력 기대감에 1% 소폭 상승한 반면, 애플은 잠재적 경쟁 심화 우려에 1.3%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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