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서는 몸이 아픈 엄마를 돌보며 아이까지 키우는 40대 싱글맘 A씨의 제보 내용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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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구인글에는 ‘젊은 여성 가능’이라는 글이 크게 써있었고, 나이와 학력 등을 메시지로 보내달라는 글이 덧붙여 있었다.
B씨는 A씨가 지방에 살고 있었음에도 지원 당일에 면접을 보자고 했다. 결국 A씨는 서울까지 힘들게 올라갔는데, 광고와 달리 B씨는 곰팡이가 잔뜩 끼고 악취가 나는 지하로 A씨를 데려갔다고 한다.
지하에서 면접을 본 B씨는 A씨에게 학력을 묻더니 여권,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까지 3개의 신분증을 전부 달라는 황당한 부탁까지 했다. 의심이 많이 가는 상황이었지만 돈이 필요했던 A씨는 급여를 많이 준다는 말만 믿고 일을 하기로 결정했다.
그런데 B씨는 점점 A씨에게 이상한 말을 하기 시작했다. 처음에 자신은 “결혼을 했고 아내도 있다”고 했지만, 갑자기 “한 번도 결혼한 적이 없다”, “서울에 건물이 있다”, “20대 여자랑도 만났었다” 등의 말을 늘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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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A씨는 “결혼을 하고 싶은 거면 나이에 맞는 사람을 찾아라. 자녀가 필요하면 자녀로서 돕겠다”고 했다. 하지만 B씨는 “난 자녀가 필요한 게 아니라 여자가 필요하다”고 답했다고 한다.
결국 A씨는 거절의 문자를 남긴 뒤 짐을 싸고 B씨의 집을 나갔고, B씨는 “제안에 승낙하면 그때 돌아오라”고 했다고 한다.
A씨는 “사실 제안한 것 만으로 (B씨를) 형사 처벌을 받을 수 없다는 걸 안다. 하지만 급한 마음에 들어갔다가 저처럼 또 다른 피해자가 나올까봐 걱정이 됐다”고 제보 이유를 밝혔다.
반면 제작진이 연락을 취하자 B씨는 “그런 일 없다”며 “가사도우미 중에 이상한 사람이 많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