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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사 성공’ 軍 정찰위성 1호기…KAI, 본체 개발·공동설계 참여

박순엽 기자I 2023.12.04 09:37:48

스페이스X ‘팰컨 9’ 사용해 군 정찰위성 1호기 발사
KAI, 2018년부터 ‘EO·IR 정찰위성’ 구성품·본체 개발
“꾸준한 기술 향상으로 국가 우주개발에 기여할 계획”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한국항공우주(047810)산업㈜(KAI)은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스페이스 X사의 ‘팰컨 9’을 사용해 우리 군 정찰위성 1호기 발사에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정찰위성 1호기는 다목적실용위성 ‘아리랑 7호’를 기반으로 광학·적외선(EO·IR) 탑재체를 장착한 초고사양의 실용급 위성이다. 내년부터 차례로 추가발사 예정인 정찰위성 2호기부터는 합성개구레이더(SAR) 탑재체가 장착될 예정이다.

KAI는 2018년 11월부터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EO·IR 정찰위성의 본체 주관개발 계약을 체결해 핵심 구성품·위성 본체를 개발했고 시스템 공동 설계·조립·시험에도 참여하는 등 정찰위성 개발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또 KAI는 SAR 정찰위성의 개발 전반에도 참여하며 우리 군의 감시정찰 능력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KAI는 2018년 11월부터 국방과학연구소가 주도해 개발하고 있는 SAR 정찰위성의 시제 제작 주관업체로 선정돼 SAR 위성체를 개발하고 있다.

정찰위성 체계개발이 완료되면 우리 군은 주요 관심 지역의 관측자료를 수 시간 내 수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돼 킬체인의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KAI 관계자는 “국가 우주발전을 위해 성실히 개발에 참여해 얻은 성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꾸준한 기술 향상을 통해 국가 우주개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KAI는 다목적실용위성 1호부터 7호까지 개발에 참여했으며 차세대중형위성·정지궤도복합위성·한국형 발사체 개발사업 등 지난 30년간 정부가 추진해온 우주 사업에 참여하며 국내 민간 우주 사업화를 주도적으로 수행해왔다.

군 정찰위성 1호기가 지난 2일(현지시간) 새벽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스페이스 X사의 팰컨 9을 사용해 발사되고 있다. (사진=스페이스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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