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가지 매력 넘치는 눈의 도시 '일본 삿포로'

강경록 기자I 2017.02.20 08:43:56
세계 3대 눈축제 중 하나인 ‘삿포로축제’의 눈조각인 ‘얼음성’(사진=포도커뮤니케이션)
일본 삿포로맥주박물관(사진=포도커뮤니케이션)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일본의 삿포로 지역은 북해도의 아름다운 설경과 낭만 가득한 불빛으로 전세계 여행객들의 발길이 머무르는 곳이다. 특히, 올해 삿포로는 ‘1설(雪) 3조(鳥)’의 매력적인 도시로 탈바굼했다. 눈축제와 동계아시안게임, 그리고 삿포로맥주 박물관 등 삿포르의 세가지 즐거움을 소개한다.

첫번째 즐거움은 축제다. 북해도에 위치한 삿포로는 세계 3대 유명 눈축제 중 하나인 ‘삿포로 눈축제’가 열리는 곳이다. 매년 2월마다 성대한 눈축제가 열리고 있다. 굳이 부연설명이 필요없을 만큼 우리나라에서도 널리 알려진 축제다. 거대한 눈조각으로 웅장함과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어 매년 많은 관광객이 모인다.

두번째 즐거움은 동계아시안게임이다. 지금 삿포르에서는 스포츠인들의 겨울 축제 ‘동계아시안게임’이열리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1999년 4회가 열린 겨울 대표 스포츠 대회로, 올해 대회에 우리나라 선수들이 약 100여명이 참여한다. 우리나라의 인기 종목인 피겨스케이팅과 쇼트트랙 등 주요 경기가 삿포로시역에서 차량으로 40분내 위치한 ‘삿포로 돔’, ‘시라하타야마 경기장’, ‘오비히로노모리 실내 스피드 스케이트장’, ‘홋카이도립 마코마나이 공원 실내 경기장’ 등 주요 경기회장에서 기량을 펼칠 예정이다. 우리나라 선수는 알파인 스키 정동현 선수가 출전해 많은 기대를 받고 있으며, 제2의 모태범을 꿈꾸는 스케이트 선수들, 제2의 김연아를 꿈꾸는 재능 있는 선수들이 다수 출전한다.

세번째 즐거움은 맥주다. 먼저 일본 최초의 맥주가 만들어진 맥주박물관을 방문해보자. 삿포로맥주 박물관은 맥주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꼭 찾는 곳으로 맥주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고, 일본 최초의 맥주를 시음 및 구매할 수 있다. 올해로 141주년을 맞이한 삿포로맥주는 독일의 뮌헨과 같은 위도에 위치한 삿포로에 공장을 설립한 것이 그 시작이었다. 홋카이도 지역은 맥주의 주 원료인 홉과 보리가 자라기 더없이 좋은 환경을 갖춘 곳이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역사를 전시하기 위해 만들어진 박물관은 국내에 없는 맥주들도 맛볼 수 있기 때문에 맥주 마니아들이 꼭 방문하는 장소로 손꼽히며, 2016년 4월 리뉴얼 오픈하며 더욱 풍성한 볼거리, 마실거리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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