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쉘·글래스포인트, 낯선 합작.."태양광으로 원유 캔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이정훈 기자I 2014.09.15 09:20:40

Google 검색에서 이데일리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쉘-오만국부펀드, 글래스포인트에 550억원 투자
태양광으로 심층 원유 시추..경제성-친환경 주목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세계 원유업계의 공룡 로열 더치 쉘과 태양광 업체인 글래스포인트 솔라가 손을 잡았다. 태양광으로 땅 속 깊이 묻혀 있는 원유를 캐내는 새로운 시도에도 힘이 실릴 전망이다.

글래스포인트가 오만에서 진행중인 태양광 EOR 모습
지난 2009년 설립된 태양광 업체 글래스포인트 솔라는 14일(현지시간) 로열 더치 쉘과 오만 국부펀드로부터 총 5300만달러(약 55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글래스포인트 솔라는 태양광 발전소를 운영하면서 태양광을 활용해 석유회수증진(Enhanced Oil Recovery·EOR) 사업을 하는데 주력하고 있는 업체다.

EOR는 열이나 가스, 화학약품 등을 공급해 유층내 오일 점도를 낮춰 땅 속 깊은 석유까지 생산해내는 사업으로, 글래스포인트 솔라는 이같은 열이나 가스, 화학약품 대신 태양광을 활용함으로써 비용을 절감하면서도 원유 생산량을 최대 16% 더 늘리고 있다. 특히 태양광 EOR은 환경 친화적이라는 강점까지 갖추고 있다.

글래스포인트 솔라는 지난 2012년부터 오만에서 이같은 태양광 EOR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번 투자 유치로 초기 자본금을 두 배 이상 늘릴 수 있게 됐다. 로드 맥그레거 글래스포인트 최고경영자(CEO)는 “EOR은 원유산업에서 이제 흔한 분야가 됐지만, 태양광을 활용하는 부분은 아직까지 매우 새로운 기술이며 앞으로 빠르게 확대돼 나갈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컨설팅회사인 언스트앤영은 “전세계 대규모 유전에서 부존 원유가 고갈되고 있는 반면 현재 상대적으로 원유가 많이 묻혀 있는 곳은 개발하기 어려운 곳들이 대부분”이라며 이로 인해 EOR 투자는 매년 50억달러 이상씩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오만과 러시아 등에서 빠른 성장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EOR 컨설턴트인 스티브 멜처는 “24시간 내내 에너지를 저장할 수 없다는 제한요인으로 인해 태양광만으로 EOR을 추진하기는 쉽지 않겠지만, 태양광과 전통적인 에너지를 함께 사용하는 방식은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