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2기 전력 인프라 확충 정책에 따른 송배전 변압기 수요가 구조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라며 “내년에도 미국의 리쇼어링 강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경쟁에 따른 변압기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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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미국 PAD 변압기 매출은 올해 1분기 108억원→2분기 172억원→3분기 222억원으로 급증했으며, 2025년 매출 비중은 송배전 변압기가 신재생 특수변압기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송배전 변압기 주요 고객사인 PG&E, Duke Energy, Southern의 물량 확대 요청이 이어지는 상황에 D사 등 신규 고객사 3~4곳 추가 확보 가능성도 크다는 분석이다. 내년에도 미국의 리쇼어링 강화, AI 데이터센터 경쟁에 따른 변압기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판단했다.
또 11월부터 기존의 2배 CAPA를 확보하는 등 이번 증설로 매년 1000억원 이상의 매출 증가를 예상했다. 신공장 1만 1000평 중 5000평만 가동해 약 6000억원 CAPA를 확보했으며, 수요 급증 시 완전 가동으로 총 CAPA가 1조원 수준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손 연구원은 “신생 특수변압기, 송배전 변압기 모두 안정적인 수주가 이어지면서 11월 신공장 가동 후 신규 수주가 가속하고 있다”며 “앞으로 미국 리쇼어링 정책 반영 시기와 맞물린 증설 효과가 두드러지게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손 연구원은 산일전기의 올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49% 늘어난 3196억원, 영업이익이 119% 증가한 1020억원을 기록하리라고 전망했다. 미국 전력망 숏티지와 신재생 특수변압기 매출 증가에 트럼프 정부의 신재생 에너지 정책 우려는 송배전 전력망 확대로 해소되리란 전망이다.
아울러 산일전기의 내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38.4% 증가한 4419억원, 영업이익은 44.1% 늘어난 1470억원을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