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범학술상은 ‘인생은 유한하지만 국가는 무한하다’는 말을 남기며 국방 분야에 약 100억 원의 재산을 기부한 고(故) 김용철 옹의 애국심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 국방과학연구소는 2016년부터 매년 탁월한 연구 성과를 쌓은 만 45세 미만의 연구원 1명을 수상자로 선정하고 있다.
이수용 선임연구원은 2019년 연구소에 입소한 후 양자 분야 원천기술을 개발했다. 양자 기술은 12대 국가전략기술 중 하나로, 미래전장을 선도하기 위해 세계 각국이 경쟁적으로 개발 중인 분야다.
이 선임은 양자 분야에서 총 16편의 SCI급 논문을 등재했다. 72건의 국내·외 학술대회 발표논문, 12건의 특허, 11건의 소프트웨어 개발을 통해 첨단국방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했다.
특히 ‘양자 주파수 변환 기술’과 ‘양자 조명’의 기반이 되는 이론을 개발했다. 이를 활용하면 물체 탐지에 양자물리 현상을 이용함으로써 스텔스 표적 등 반사율이 매우 낮은 물체에 대한 탐지 성능을 높일 수 있다. 또 양자실험실 구축과 미국과의 국제공동연구를 주도했다.
이 선임은 “가족의 든든한 지원과 뛰어난 동료들이 함께 했기 때문에 우수한 연구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며 “반세기 간 이어져 온 국방과학연구소 선배들의 도전 정신을 이어 나가고 첨단국방과학기술을 발전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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