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희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권인숙 위원장은 청문회를 끝까지 잘 진행해야 할 책임이 있는 분인데 후보자의 따님 자료 제출을 제대로 못하면 (김 후보자에게) 사퇴하라고 그랬다”며 “그 따님은 40세가 넘었고 기혼자고 외국에 사니까 개인정보 동의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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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이날 오전 10시 여가위 전체회의를 다시 열겠다는 방침에 대해 조 의원은 “여야 합의 없이 차수 변경이 안 되고 후보자 동의도 있어야 하는데 위원장이나 민주당도 청문회란 단어를 쓰기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는 것”이라며 “청문회는 어제 끝났고 장관이 출석할 의무는 없다”고 일축했다.
이어 그는 “김행 후보자는 소명 기회가 없어질까 걱정했지만 어제 (밤) 11시께 민주당이 단독으로 속개한다고 할 때 본인이 참석하겠다는 것을 우리가 막았다”며 “있을 수 없는 진행에 대해 유감 표명이라도 있어야 우리가 들어간다”고 했다.
그는 김행 후보자에게 제기된 ‘주식 파킹’ 의혹과 관련해 “해명을 들으면 본인이 창업한 회사가 망할 것 같으니까 되사줬다는 것”이라며 “제가 주식 같은 것을 잘 모르지만 60~70%는 해명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가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인 김건희 여사 친분으로 장관직에 지명됐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 의원은 “한명숙 전 총리가 당시 영부인인 이희호 여사와 수십년 같이 여성 운동 했던 분이고, 노무현 정부 때 정상명 검찰총장은 권양숙 여사 보고 형수님이라 그랬는데 영부인 찬스냐”며 “그 사람이 그동안 사회적으로 경륜과 경험을 겪었고 여가부 장관으로서 정책 자질이 있는지를 묻는 거지, 행사장에서 몇 번 마주쳤다고 ‘김건희 찬스’라는 것은 신엽관제”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 방이 없었다”며 김행 후보자가 임명돼도 무방하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