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플로우, 원료 물류 파트너사와 ‘특별 안전 캠페인’ 실시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포스코플로우가 지난 3월부터 10월까지 선박 안전 가치 실현을 위한 연속항해용선계약(CVC) 원료수송 선박 36척을 대상으로 ‘특별 안전 캠페인’을 실시해왔다고 4일 밝혔다.

포스코플로우는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선박사고를 근절하고자 포스코 원료를 수송하는 CVC 선박에 직접 방선, 한국선급 등 공인기관 검사 기준을 준용해 선박 엔진·탈황설비·구명정 등 선박 안전·운항 장비 전반을 점검했다. 또 선원들과의 면담을 진행해 선박사고 방지를 위한 안전의식을 높이기도 했다.

선박사고는 다른 사고와 비교해 발생 빈도는 적으나 한 번 발생하면 대규모 인명사고뿐 아니라 기름 유출에 따른 환경 오염, 부두 시설물 파손 등 2차 피해까지 초래할 수 있어 사고 예방에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앞으로 액화천연가스(LNG)·암모니아·수소 등 포스코플로우에서 친환경 연·원료를 운송하면 이에 따른 사고 발생 범위도 다양해져 철저한 안전사고 대비가 요구된다.

포스코플로우 직원이 선박에 직접 승선해 탈황 설비의 상태 및 작동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포스코플로우)

앞서 포스코플로우는 국내·외 항만 당국의 안전 관리에 대한 선박 입항 기준 강화에 따라 포스코그룹의 물류 파트를 전임하고 있는 자사 계약 선박이 국내·외 항만 입출항에 제재받지 않도록 자체적인 안전 관리 기준 수립·점검을 계획했다.

포스코플로우가 수송하는 포스코 철강 원료 중 가장 많은 물량을 선적하는 호주에선 모든 입항 선박에 라이트십(Rightship·선박의 화물운송 계약 시 안정성이 높은 선박을 선별해 화물을 적기에 안전하게 운송하기 위해 2001년에 설립된 단체) 검사를 요구하며 선령 14년을 초과하는 선박은 기본 검사와 함께 특별 검사를 진행해야 한다.

또 국제해사기구(IMO)가 설정한 2050년 온실가스 배출량 100%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근 전 세계적으로 선박 배출가스 관리가 강화되고 있기도 하다.

최근 선박 좌초로 인한 수에즈 운하 마비 사태, 그리스 난민선 침몰 사고 등 각종 선박사고 발생으로 국내·외 여론의 선박 안전 관심도 증가에 따라 파트너 선사와 함께 안전의식 고취·사고 근절을 위한 예방 활동 강화 활동을 벌인다는 방침이다.

앞으로 포스코플로우는 올해를 기점으로 CVC 원료 수송 선박 안전 점검 체계를 정례화해 선박사고 예방은 물론, 사고의 근본 원인을 제거하고 승조원들의 실질적인 변화를 이끄는 안전 활동을 꾸준히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강성욱 포스코플로우 원료물류실장은 “물류 파트너사와 함께 선박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모두가 안전한 기업시민의 가치를 실현해 포스코그룹 원료수송 CVC의 안정적 운영 기반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플로우 직원이 선박에 직접 승선해 메인 엔진의 상태 및 작동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포스코플로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