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고가 난 택시 운전자의 조카라고 밝힌 작성자 A씨는 “광안대교를 주행하던 택시의 앞 유리창에 교각 파이프가 떨어져 사고가 났다”라며 “당시 비가 내렸으나 호우주의보나 강풍주의보 등은 없던 상황”이라고 밝혔다.
|
A씨는 “2명 모두 외견상 크게 다치지 않았지만, 유리창 파편이 손에 박히는 등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라며 “다리 위에서 일어나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끔찍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운전자 쪽 앞 유리창이 박살 났고, 만약 관통이라도 했으면 더 큰 일로 이어졌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택시 위로 떨어진 물체는 교량 보수공사를 위해 한쪽에 쌓아뒀던 공사 자재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자재들이 차량 위로 떨어지는 사고를 막기 위해 낙하물 방지망이 설치됐었지만, 사고 이후 찢겨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부산시설공단 관계자는 언론에 “바람이 세서 낙하물 방지망 일부가 찢어져 있는 상황이었다”라며 “곧바로 보수 조치는 다 완료한 상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운반이라는 작업 과정에서 물건 자체를 고정할 수는 없다”라며 “철거하고 이동하는 작업 과정에서 적재 과정은 있을 수밖에 없다”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