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기업 10곳 중 6곳은 올해 설날 경기가 전년 대비 악화했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5년간 가장 높은 비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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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결과 올해 설 연휴 휴무 실시 기업 중 45%가 6일간 휴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말인 1월 25~26일과 임시공휴일(27일), 설 공휴일(28~30일) 등이다.
‘5일 이하’라는 응답은 25%가 나왔다. 또 9일 이상 장기 휴무하는 기업은 22.1%로 나타났다. 특히 7일 이상 쉬는 기업 비율은 300인 이상 기업(42.2%)이 300인 미만 기업(28.5%)보다 높았다.
7일 이상 휴무하는 기업은 장기 휴무 이유로 ‘근로자 편의 제공 차원’(31.8%)을 가장 많이 들었다. 또 ‘단체협약, 취업규칙에 따른 의무적 휴무 실시’(25.3%), ‘연차휴가 수당 등 비용 절감 차원’(21.2%), ‘일감 부족에 따른 생산량 조정’(15.3%) 순이다.
설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응답한 기업 비중은 62.4%로, 지난해(64.5%)에 비해 2.1%포인트 줄었다. 지급 방식은 ‘정기상여금만 지급’(65.7%)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고, ‘별도 상여금만 지급’(24.4%), ‘정기상여금 및 별도 상여금 동시 지급’(9.8%) 등이다. 별도상여금은 사업주 재량으로 지급하는 상여금이다.
올해 설 경기 상황에 대해선 ‘작년보다 악화’라는 응답이 60.5%로 가장 많이 나왔다. 이는 2021~2025년 중 가장 높은 비율이다. ‘작년보다 개선’이라는 응답 비율은 4.4%에 불과해 최근 5년 중 가장 낮았다.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라는 응답은 35.2%였다.
규모별로는 올해 설 경기가 ‘전년보다 악화되었다’는 응답이 300인 미만 기업(62.0%)이 300인 이상 기업(48.5%)보다 13.5%포인트 많았다.
올해 실적을 달성하는데 가장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요인으로는 ‘제품(서비스) 수요 부진’을 꼽은 기업이 61.9%로 가장 많았다. 이어 ‘원자재 가격 상승’(53.2%), ‘누적된 인건비 상승’(44.6%), ‘높은 금리로 인한 금융비용 상승’(24.1%) 순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