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남현 연구원은 “분할 이전 주가 상승을 이끈 것은 지상방산 부문의 성장성이며, 분할 이후에도 변하지 않을 것이다. 실적과 수주잔고 모두 성장성을 보유했기 때문”이라며 “실적의 경우 수출 사업이 매출 인식되며 외형과 수익성 모두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장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2026년 지상방산 내 해외 매출 비중은 59.6%로 2023년 대비 22.8%포인트 성장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2026년 영업이익률은 2023년과 비교해 4%포인트 개선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수주잔고 역시 성장을 지속할 것이다”며 “2025년 K9과 레드백의 파워팩 국산화가 완료된 후 중동으로 수출이 확대될 것이다. 사우디아라비아와 UAE의 교체 수요만 고려해도 1조원 이상의 자주포 시장과 19조원 규모의 장갑차 시장에 접근이 가능해지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장 연구원은 이어 “분할 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적정 기업가치는 18조 9000억원이며, 분할 후 적정 기업가치는 17조 4000억원이다. 주식 수 감소를 고려할 경우 적정 주가는 분할 전 대비 2.7% 상승한다”며 “기존 기업가치 상승을 이끈 것이 방산 부문이기 때문에, 비방산 자회사 분할과 무관하게 투자매력도가 유지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