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카니 기자] 글로벌 중장비 제조업체 캐터필러(CAT)는 경기 둔화 가능성이 반영되며 주가가 하락했다.
8일(현지시간) 정규장에서 캐터필러 주가는 전일대비 2.19% 하락한 273.9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UBS는 글로벌 경기 둔화와 관세 영향을 반영해 캐터필러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도’로 한 단계 하향조정하고, 목표가도 기존 385달러에서 243달러로 37% 낮췄다.
UBS의 스티븐 피셔 분석가는 “관세로 인한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향후 실적에 더 큰 하방 압력을 줄 것”이라며 “특히 건설, 에너지, 광산 부문 등 경기 민감도가 높은 사업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피셔는 캐터필러의 2025년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기존 19.95달러에서 17달러로 낮췄다. 이는 월가 평균 전망치인 20.13달러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캐터필러 주가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추가 관세를 발표한 지난 4월2일 이후 약 16% 하락했으며 작년 11월 대선 이후로는 약 27%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