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de:068h
device:
close_button
X

[속보]베이징 인근 한밤 중 규모 4.2 지진 발생 “피해 상황 아직”

이명철 기자I 2025.03.26 07:27:26

허베이성 랑팡시 융칭현 4분 동안 지진 두차례 발생
베이징·허베이·톈진 등 시민들 잠에서 깨, 불안에 떨어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한밤 중 중국 수도인 베이징 인근에서 지진이 발생했다. 베이징을 비롯해 인근에 살고 있는 시민들이 잠에서 깨 불안한 밤을 보냈다

26일 오전 1시21분에 중국 허베이성 랑팡시 융창현에서 발생한 지진 표시도. (사진=바이두 갈무리)


26일 중국 관영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중국지진망은 이날 오전 1시 21분 허베이성 랑팡시 융칭현에서 북위 39.42도, 동경 116.60도에서 진도 4.2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앙의 깊이는 20km다.

이어 오전 1시 25분에는 허베이성 랑팡시 융칭현(북위 39.42도, 동경 116.57도)에서 진앙 깊이 15km의 진진 2.9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는 앞서 발생한 규모 4.2의 여진이다.

랑팡 지역은 수도 베이징과 약 50km 정도 밖에 떨어지지 않았다. 지진 발생 후 허베이, 베이징, 톈진 등의 시민들이 진동을 느꼈다고 CCTV는 전했다. 아직까지 구체적 피해 상황은 알려지지 않았다.

현재 중국 최대 인터넷 포털인 바이두와 중국판 엑스(옛 트위터)인 웨이보에서는 지진 관련 키워드가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 웨이보 사용자는 “자던 중 지진 경보와 함께 지진을 느껴 침대에서 굴러 떨어졌다”며 “고층 아파트에 살고 있어 더 무서움을 느꼈다”고 전했다.

한 바이두 사용자는 “베이징 하이뎬구에 살고 있는데 오전 1시가 넘은 시간 지진 경보가 울렸고 지진을 감지했다”고 전했다.

지진 경보가 울리지 않았거나 너무 늦게 울렸다는 불평도 제기됐다. 바이두에 게시된 지진 관련 뉴스의 댓글에서 한 사용자는 “지진 경보가 늦게 울리면 아무 소용 없다. 사전에 지진을 감지해 알려주는 시스템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배너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