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협회 비대위, 전공의·의대생 목소리 커진다

안치영 기자I 2024.11.17 15:22:21

비대위 위원 40%가 전공의·의대생…''젊은 의사 목소리 경청''
의대교수협·시도의사회 등 합류…총 비대위원 15명으로 ''슬림화''

[이데일리 안치영 기자] 새로 꾸려질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에 전공의와 의대생이 각각 3명씩 포함된다. 새로 출범하는 비대위는 15명으로 대폭 축소되지만, 자문위원 등을 활용하면서 탄력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의협 대의원회 운영위원회는 지난 16일 오후 제9차 회의를 통해 비대위 위원을 대폭 축소하도록 하는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기존 비대위 위원 구성은 50명가량이지만, 이번 비대위는 이를 대폭 줄여 15명으로 축소하도록 했다. 사태가 위중하고 빠른 대처가 필요한 만큼, 몸집을 줄여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이다.

박형욱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장 (사진=안치영 기자)
비대위 위원 총원은 줄었지만, 전공의와 의대생은 각각 3명씩 합류하기로 했다. 전체 위원 수의 40%다. 대한전공의협의회 추천 3명,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 추천 3명이 합류하며, 아직 누가 합류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이번 의대정원 증원으로 촉발된 의료대란 사태 속에서 당사자인 젊은 의사들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경청하겠다는 각오다.

이와 함께 의대교수 의대 교수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 추천 3명, 전국시도의사회장단 추천 2명, 대의원회 운영위원회 추천 2명이 비대위에 합류한다.

비대위는 오는 18일 박형욱 신임 비대위원장이 직접 앞으로 비대위 운영 방식과 로드맵 등에 대해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의료계 관계자는 “이번 비대위는 빠르고 신속하게 대응하는 방안과, 젊은 의사들과 의대생의 목소리를 듣는데 방점이 찍혀 있다”면서 “21일 비대위 첫 회의 전에 비대위원 인선이 완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의료계 집단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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