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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들은 12일부터 2주간 자율적으로 교섭창구 단일화를 진행한다. 이후 과반수 노조의 통지와 교섭대표 노조 확정이 이뤄진다. 단일화 및 교섭대표 노조 선정 과정에서 타 노조가 노동위원회에 이의 신청할 수 있지만 전삼노의 조합원 수가 가장 많아 대표교섭권을 가져갈 가능성이 크다.
다만 최대 노조인 전삼노과 동행노조가 대립하고 있어 단일화에 난항이 예상된다. 동행노조는 지난 4일 4기 집행부를 출범하며 전 직원에게 발송한 메일에서 전삼노와 대립 관계를 형성한 바 있다.
당시 박재용 동행노조 위원장은 “파업이나 집회가 아닌 정책으로 먼저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동행노조는 앞선 전삼노의 파업 등에 “합리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없는 길로 들어서고 있다”며 비판적인 태도를 보인 노조다.
전삼노는 “자율적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과반 노동조합은 사용자에게 과반수 노조임을 통지해야 한다”며 “우리 조합은 26일 과반수 노동조합 통지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교섭 요구일 기준으로 노조별 조합원 수는 전삼노(3만6616명), 삼성그룹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5938명), 동행노조(1051명), 구미네트워크노조(10명), 사무직노조(3명)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