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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전문위원은 16일 이데일리와의 전화통화에서 “환율 1350원이 저항선이 될 수 있겠지만 중국 리스크가 얼마나 번지고 확산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중국에 문제가 생기면 그것은 중국만의 문제가 아니라 홍콩 등 아시아 전반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러면 환율 1350원이 무슨 의미가 있겠냐”고 설명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장중 1341.0원까지 올라 5월 17일 기록했던 연 고점(1343.0원)에 가까워졌다.
박 전문위원은 “중국은 모든 금융기관을 정부가 통제하고 있기 때문에 대형 크레딧 이벤트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위기를 진정시키지 못하면 우리나라 펀더멘털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외 투자은행(IB)들이 내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1.9%로 하향 조정한 것도 이런 점을 반영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하반기 수출이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중국 경제가 흔들리면 하반기 수출 개선 근거 자체가 약해진다.
중국 외환당국이 위안화 약세에 개입할 가능성이 있지만 그 강도는 세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펀더멘털 자체가 약해져서 나타난 현상이기 때문에 개입에도 위안화 약세 방향을 되돌리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박 전문위원은 “위안화 강세를 유도하는 게 의미가 있을 지 모르겠다”며 “중국에서 이탈할 자금도 많지 않다. 위안화 약세를 막기 위해 개입하겠지만 공격적으로 개입할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이 특단의 대책을 내놓지 않는 이상 경기 둔화, 위안화 약세 흐름이 지속되고 이에 원화도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중국의 5년물 CDS(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도 72.11로 일주일 전보다 30.17%나 급등했다.
외환시장이 미국 이벤트보다 중국 이벤트가 더 크게 민감해진 만큼 중국 상황에 따라 환율의 방향성, 레벨이 달라질 것으로 보여 예측하는 게 무의미하다는 분석도 나왔다.
박 전문위원은 “중국 상황이 심각해지면 환율은 1400원도 갈 수 있다”면서도 “중국이 특단의 대책을 내놓으면서 시장의 분위기를 바꿔준다면 환율은 1300원 이하도 갈 수 있어 환율 레벨이나 방향성 자체를 얘기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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