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은 지난 3일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을 상장했다. KODEX 200타켓위클리커버드콜은 국내 자산을 추종하는 첫번째 타겟커버드콜 ETF다.
커버드콜 ETF는 기초자산을 매수한 뒤 콜옵션(주식을 미리 정한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을 매도해 얻은 수익으로 분배금을 지급한다. 타겟커버드콜 ETF는 기존 커버드콜 전략에서 나아가 목표 수익률만큼만 옵션을 매도해 옵션 매도 프리미엄과 함께 기초자산 상승에도 참여할 수 있도록 구조를 짠 ETF다. .
KODEX 200타켓위클리커버드콜은 코스피200 종목을 매수하고, 코스피200 위클리 콜옵션을 매도하면서 연 15% 수준의 목표 분배율에 맞춰 콜옵션 매도 비중을 조정한다.
특히 국내 자산을 기반으로 한 커버드콜 ETF는 해외 자산을 연계한 상품 대비 분배금에 대한 세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분배금에는 배당소득세(15.4%)가 부과되지만 국내 장내 파생상품에 대한 매매차익(옵션 프리미엄)은 비과세 대상이기 때문이다. KODEX 200타켓위클리커버드콜에 투자해 분배금을 지급받는 경우 분배금 중 옵션 프리미엄은 제외하고 코스피200에서 발생하는 배당 수익분에 대해서만 세금이 부과되는 것이다.
박승진 하나증권 연구원은 “코스피200 지수의 배당수익률이 연 2% 내외에서 유지되고 있는 만큼 해당 상품은 합산 수익률 기준 연 17% 가량의 분배금을 지급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국내 주식 포지션에서 발생한 분배금 수익은 15.4%의 세율로 과세가 되지만 코스피200 콜옵션 매도를 통해 확보한 프리미엄 수익은 비과세 대상 수익이기 때문에 투자 주체에 따라 절세 효과도 거둘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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