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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전 장관과 인사를 나눈 이 대표는 “정말 죄송하다. 뭐라고 표현하기 어려운데 너무 많은 것들이 후퇴했다”며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 대표는 “너무 먼 과거로 후퇴하고 있어 약간 비현실감이 들 때가 있다”고 하자 추 전 장관은 “악몽 같다”고 호응했다.
이들은 우선 윤석열 대통령을 필두로 한 현 정부 인사들의 태도를 문제 삼았다. 이 대표는 “아무리 나쁜 지도자라도 국민을 존중하는 척은 했다. 지금은 대놓고 균형이 없다”며 “‘국민 억압 할거야. 나는 이렇게 해’ 이런 태도”라고 주장했다.
이에 추 전 장관은 국회에서 장·차관들이 국회에서 답변했던 모습을 근거로 들며 “(국회에서는) 국정에 대해 국민께 보고하는 것이지 야당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다. 근데 국민에 대한 자세가 아니라 그냥 질문자를 조롱하고 우습게 만들려는 말장난이 역력히 보인다”고 맞장구 쳤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을 향해서도 “국정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민생이다. 국민의 삶을 지키는 것인데 대체 누굴 위해 이념을 얘기하나”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 “지금 역사전쟁을 시작한 것도 황당하다”며 “지금 그런 것을 할 때가 아니다. 국가 에너지를 그런 데에 쏟을 것이 아니다”라고 질책했다.
추 전 장관은 “홍범도 장군이 소련공산당에 입당한 경력 때문에 (육군사관학교에서) 치워야 한다고 그러니 어처구니가 없다”고 답했다.
이 대표는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문제도 다시 꺼내며 “일본이 방류를 결정한 가장 큰 근거는 한국의 태도다. 그러니 이 나라 정부가 국민을 대표하는 것인지, 일본을 대변하는 것인지 알 수 없다”고 했다.
그는 “결국 이런 퇴행을 막는 것, 역주행을 막는 것, 민주주의 파괴를 막는 것은 국민들의 실천밖에 없다”며 “그걸 ‘국민이 나서서 대신 해주세요’ 이럴 수는 없으니 저부터 뭔가 해야겠다 싶어 단식이라도 시작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