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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참가 등록을 마친 중국 기업은 932개로 전체 참가사의 절반에 육박한다. 지난해보다 약 200개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다. 기존 TV와 로봇청소기뿐 아니라 생활가전과 스마트홈, 휴머노이드까지 제품군을 넓혀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선다.
샤오미 380종 출격…中, TV서 차·로봇까지
중국 공세의 선봉에는 올해 IFA에 처음 참가하는 샤오미가 섰다. 샤오미는 3300㎡가 넘는 역대 최대 규모 전시관에 스마트폰과 생활가전, 전기차 등 380여종을 배치한다. 이들 제품이 ‘사람×자동차×집’이라는 하나의 생태계 안에서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춘다.
샤오미의 소비자 AIoT 플랫폼에 연결된 기기는 전 세계 11억6000만대를 넘는다. 130여개 제품군에서 2000개 이상의 제품을 보유한 스마트홈 브랜드 미지아도 유럽에 대규모로 데뷔한다. 저렴한 단품 판매에 머물지 않고 여러 제품을 함께 사용하도록 해 고객을 자사 플랫폼 안에 묶어두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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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전선은 피지컬 AI로도 넓어진다. 미래기술 전시관 ‘IFA 넥스트’에는 유니트리·애지봇·엔진AI·도봇·딥로보틱스 등 중국 로봇기업들이 대거 참가한다. 휴머노이드와 사족보행 로봇이 직접 걷고 춤추는 ‘로봇 온 더 런웨이’도 올해 처음 열린다.
중국은 이미 휴머노이드 공급망에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휴머노이드 출하량 약 2만대 가운데 중국 업체 비중은 95%에 달했다. 중국 정부는 올해 생산량이 1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
삼성·LG, AI홈 연결하고 실행 능력 키운다
삼성전자는 메세 베를린 대신 도심 훔볼트 카레에 전시관을 마련하고 TV·가전·모바일·웨어러블을 연결한 ‘AI 리빙’을 선보인다. 냉장고가 식재료와 전력 사용량을 관리하고 TV가 맞춤형 콘텐츠를 추천하는 등 AI의 범위를 집안일에서 여가·건강관리까지 넓혔다. 일반 관람객을 위한 대규모 전시보다 유럽 유통업체와 기업간거래(B2B) 고객에게 실제 사용 장면을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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씽큐 온에 탑재되는 ‘씽큐 클로’는 이용자의 생활 패턴과 상황을 파악해 필요한 기능을 먼저 제안하고 실행한다. 상업용 공간의 가전과 냉난방공조(HVAC), 에너지 설비를 통합 관리하는 ‘씽큐 프로’도 선보인다. 스마트홈 플랫폼 ‘호미’를 활용해 가전과 HVAC, 태양광·에너지저장장치(ESS)를 연동하고 집 안의 에너지 흐름을 관리하는 모습도 소개한다.
전시장 입구에는 홈로봇 ‘LG 클로이드’가 생활가전과 TV·공조제품을 지휘하는 ‘LG AI 오케스트라’를 마련한다. 클로이드가 직접 집안일을 시연하는 방식이 아니라 제품과 공간·서비스가 연동돼 가사 부담을 줄이는 ‘제로 레이버 홈’의 미래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한 가전업계 관계자는 “중국 업체들은 가격 경쟁력을 넘어 제품군과 AI·로봇 기술까지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며 “한국 기업들은 기기 간 연결의 완성도와 고효율, 실제 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사용 경험으로 차별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