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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금리는 인하돼야 한다”며 “이 나라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8%, 9%, 10%, 12%까지 될 수 있다. 그게 마땅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보다 금리가 더 낮은 나라들이 있는데 우리가 아니었다면 존재조차 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그들은 미국에서 자금을 가져가고 그 덕분에 우리보다 금리가 더 낮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세계에서 가장 낮은 금리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에 대해서는 “훌륭하다”고 평가하면서도 “하지만 그에게는 이사회가 있고, 이사들은 매우 정치적”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지명한 워시 의장이 금리 인하를 원해도 다른 이사들의 반대에 부딪혀 뜻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바이든으로부터 역사상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물려받았지만 물가는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며 “이란 전쟁이 끝나자마자 크게 떨어지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발언은 오는 28~29일 이틀간 열리는 7월 FOMC 회의를 하루 앞두고 나왔다. 현재 기준금리는 3.50~3.75%로 올해 들어 1·3·4·6월 네 차례 연속 동결됐으며, 워시 의장 취임 후 첫 회의였던 지난달에도 동결이 유지됐다.
이란과 “합의 가능성”…이란은 “협상 없다” 엇갈린 메시지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협상에 대해서는 “이란이 만나길 원했고 우리는 만나고 있다”며 “합의할 가능성이 있다. 좋은 일이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무슨 일이 일어날 가능성이 꽤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우리는 이틀 전까지 하던 일을 다시 하면 된다”며 협상 결렬 시 군사행동 재개 가능성도 열어뒀다. 앞서 미 매체 악시오스 인터뷰에서도 “협상이 성과를 내지 못한다면 매우 강력한 군사행동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그러나 이란 외무부의 에스마일 바가이 대변인은 이날 “미국과 현재 진행 중인 협상은 없다”며 공식 협상은 호르무즈 해협의 향후 운영 문제를 놓고 오만과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는 온도차가 있는 대목이다.
미국과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상선 공격 및 중동 미군기지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미국이 이어온 13일 연속 공습을 지난 24일 중단한 상태다. CNBC는 이를 “2주 가까운 공습의 중단”으로 표현했으며, 이란 측은 10일간 휴전에 합의했다는 일부 외신 보도를 부인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여전히 미국의 봉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바가이 대변인은 “해협 상황은 변한 것이 없고 여전히 폐쇄된 상태”라고 말했다. 오만은 이란과 미국 사이에서 해협 통행 재개를 위한 잠정 합의를 중재하고 있다. 양측 모두 지난 주말 회담을 “유익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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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이란 전쟁 여파로 미국의 탄약 재고가 부족해졌다는 일부 미국 언론 분석에 대해 “우리는 다양한 종류의 탄약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다만 “바이든 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많은 양을 지원했기 때문에 재고를 채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러시아가 이란에 걸프 지역 미군기지 위성사진을 제공해 이란의 표적 선정을 돕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곧 알게 될 것”이라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직접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회담도 앞두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전에 대한 이견 여부를 묻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꽤 비슷하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은 일단 공습 중단 소식에 안도하는 분위기다. 이날 국제유가는 7% 넘게 급락했고 뉴욕증시는 개장 직후 상승폭을 키웠다가 이후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도이체방크는 “호르무즈 해협 통행이 여전히 심각하게 제한된 가운데 분쟁이 홍해까지 확산했다”며 “걸프와 홍해 수출항로가 동시에 타격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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