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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전 9시 45분쯤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를 받고 있는 이 본부장은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 출석했다. 이 본부장은 취재진에 “수사기관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며 “경호처는 경호구역에서 정당한 임무를 수행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전날 출석한 김 차장의 설명과 동일하다.
김 차장 측 변호인은 “김 차장은 경호 매뉴얼에 따라 했을 뿐”이라며 “체포영장을 제시하지 않고 불법적 진입이 있던 상태에서 체포영장이 제시돼 경호처는 원칙적 대응을 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9시 30분쯤 전날 체포된 김 차장이 경찰청에 출석했다. 현재 남대문경찰서 유치장에 수감 중인 김 차장은 전날과 달리 아무런 말을 하지 않고 2차 조사에 들어갔다. 김 차장 역시 지난 3일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특수단은 김 차장에 이어 이 본부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하며 경호처 내 ‘강경파’에 대한 수사에 집중하고 있다. 당초 지난 15일 윤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 과정에서 이들을 함께 체포하려 했지만 경호 등을 이유로 출석을 추후로 확약받은 상태였다. 특수단은 오는 20일 김신 경호처 가족부장에게도 오전 10시까지 출석하라고 통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