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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소방당국은 이번 화재가 발생한 공장 3동을 특정해 ‘3동 제품 생산라인 급격한 연소로 인한 인명피해 우려 있음’이라고 명시했다.
아리셀 공장 전체 화재 위험성에 대한 경고도 있었다. 연소확대요인으로 ‘사업장 내 11개동 건물 위치하며 상황 발생 시 급격한 연소로 인한 연소 혹대 우려가 있다’는 조사내용을 남기면서다.
이 같은 소방조사기록이 드러나면서 이번 참사는 예견된 인재였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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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당국은 아리셀에 대한 소방활동을 조사하면서 ‘위험물 취급에 따른 안전수칙 준수 철저토록 지도함’ ‘상황발생 시 위험물 특성 안내토록 지시함’ 등 조치를 취했지만 참사를 막지 못했다.
아리셀은 지난 2019년에도 리튬배터리 보관 허용량의 23배를 초과한 물품을 보관하다 적발돼 벌금이 내려진 바 있다.
한편, 지난 24일 오전 10시 30분께 아리셀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23명이 숨지고, 8명이 중경상을 입는 등 31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숨진 23명 중 18명은 외국인 근로자로 현재 수사당국은 이들에 대한 불법파견과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여부 등을 살펴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