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증이 최근 5년 중 올해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아데노바이러스는 Adenoviridae과에 속하는 DNA 바이러스로 호흡기감염증, 위장관염, 유행성각결막염, 출혈성방광염, 뇌수막염 등을 야기할 수 있다. 증상은 발열성 급성 인후염, 인두염 등 호흡기감염으로, 발열, 기침, 콧물이 흔하다. 그 외에 인후통, 호흡곤란 등의 증상을 보이며, 오심, 구토, 설사와 같은 소화기 증상이나 결막충혈과 같은 안과 감염증상이 나타나는경우도 있다. 심한 경우 출혈성 방광염, 폐렴 등의 증상으로도 발전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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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전국 200병상 이상 급성호흡기감염증 표본감시 참여병원 220개소에 입원환자 중 32주차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증 입원환자는 636명으로 코로나19 유행 이전인 2018년(2.9배)~2019년(2.1배)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감염증은 6세 이하의 영·유아에게서 가장 많이 발생하며, 특히, 입원 환자 중에서 0~6세 이하가 89.0%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다.
아데노바이러스는 흡기비말, 환자와 직접 접촉, 감염된 영·유아의 기저귀를 교체하는 경우 등에 감염될 수 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들이 공동 생활하는 공간에서 감염된 아이와 수건이나 장난감 등을 함께 사용하거나, 수영장 등과 같은 물놀이 장소에서도 감염될 정도로 전염력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예방백신이나 특이적인 항바이러스제가 없어 수액 보충, 해열제 등 보존적 치료를 해야 한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영유아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해 외출 전후, 기저귀 교환 후, 물놀이 후, 음식 조리 전에는 30초 이상 비누로 손 씻기, 기침 예절, 혼잡한 장소를 방문하는 등에는 가급적 마스크 쓰기 등 위생 수칙의 실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