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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도 ‘19만명’ 공무원시험 응시…의심증상 138명 격리시험

황현규 기자I 2020.06.13 16:55:04

응시률 66.6%…의심증상자는 별도 공간서 시험
자가격리자 3명도 집·폐교에서 시험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13일 전국 17개 시·도에서 치러진 2020년도 지방·교육청 공무원 8·9급 공채 시험에 모두 19만2천여명이 응시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날 행정안전부와 교육부에 따르면 오전 10시부터 전국 702개 시험장에서 모두 19만2778명이 지방공무원 및 지방교육청 공무원 공개경쟁 임용 필기시험을 치렀다.

대전시교육청 공무원 공개경쟁 임용시험 수헝생들이 13일 대전삼천중학교 고사장 안에서 충분한 거리를 두고 띄어 앉아 필기시험을 치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지방공무원 8·9급 공개경쟁 임용시험은 593개 시험장에서 16만240명이 시험을 봤다. 이 시험에는 총 24만 531명이 지원, 응시률은 66.6%를 기록했다. 이 중에서 2만3211명이 뽑힌다.

지방교육청 공무원 시험에는 3만2538명이 109개 시험장에서 필기시험을 치렀다. 교육행정 등 교육감 소속 지방공무원 8·9급을 뽑는 이 시험에는 4천77명 선발에 5만5326명이 원서를 냈고, 이 중 58.8%가 응시했다.

이날 시험장을 찾은 응시생 가운데 발열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여 별도의 공간에서 시험을 치른 인원은 138명이다. 지방공무원 시험이 113명, 지방교육청 공무원 시험은 25명이다.

의심 증상자들이 응시한 예비시험실에는 전신 보호복과 안면 보호구, 장갑 등을 착용한 시험관이 입회했다. 혹시 모를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의심증상 응시자와 시험관은 시험이 종료된 뒤에야 퇴실하도록 했다.

또 자가격리 중인 탓에 미리 별도 시험장소를 신청한 3명도 예정대로 응시했다. 경기 지역 지방공무원 응시자 1명과 인천시교육청 공무원 응시자 1명 등 2명은 자택에서 시험을 치렀다. 나머지 1명은 경북 지방공무원 응시자로 폐교인 풍천중에서 시험을 봤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코로나19 집단감염을 막기 위해 응시자들에게 마스크를 상시·의무 착용하게 했다. 또 시험장 입장 시 체온 측정·손 소독을 거치게 했다. 시험실 1곳당 수용인원도 대폭 줄여 응시자 간 간격을 1.5m 이상 확보하도록 했다. 건물 안 이동·대기 시에도 거리두기를 준수하도록 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발열 등으로 예비시험실에서 응시한 인원과 해당 시험실 감독관에게는 향후 2주간 코로나19 관련 증상을 살피고 이상이 있으면 즉시 방역당국에 알리도록 안내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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