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오토in 김학수 기자] 마카오 기아 도심 서킷에서 제 63회 마카오 그랑프리가 열린 가운데 레오파드 레이싱의 장 칼 베르네(Jean Karl Vernay)가 우천 상황에서의 우수한 주행을 펼치며 예선 1위에 올랐다.
마카오 기아 2.0T 레이스의 예선은 1차 예선과 2차 예선 두 번으로 나누어 진행됐다. 오전 7시 30분부터 시작된 1차 예선 경기는 처음에는 다소 흐렸으나 비는 내리지 않았던 만큼 모든 차량들은 슬릭 타이어를 장착하고 코스에 진입했다.
1차 예선은 크래프트 뱀부 레이싱의 강세가 돋보였다. 장 칼 베르네와 WTCC 출신의 티에고 몬테리오(Tiago MONTEIRO/웨스트코스트 레이싱)가 초반 기선 제압에 나섰으나 페페 오리오라(Pepe ORIOLA)가 2분 33초 480의 기록을 내며 2위인 장 칼 베르네를 0.641초 따돌렸다.
한편 많은 기대를 받았던 티에고 몬테리오 분전했으나 2분 34초 217를 기록하며 페페 오리오라와 장 칼 베르네에 이어 3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TCR 인터내셔널 시리즈 종합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제임스 내쉬(James NASH/크래프트 뱀부 레이싱)은 5위, 종합 포인트 2위의 스테파노 코미니(Stefano COMINI)는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치열한 선두권 경쟁이 이어지며 1차 예선이 막바지에 이를 때에 비가 내리기 시작했고 곧바로 빗방울이 굵어졌다. 이에 2차 예선에 출전하는 상위 12인의 선수와 팀들은 2차 예선 전에 주어지는 정비 시간을 활용해 레인 타이어, 레인 세팅으로 교체하는 모습이었다.
오전 8시 15분부터 시작된 2차 예선 초반에는 완전히 젖은 노면을 감안한 듯 전체적으로 조심스러운 주행이 이어졌다. 첫 번째 어택에서 장 칼 베르네와 스테파노 코미니가 각각 3분 10초 대의 기록으로 선두 그룹을 형성했고 안띠 부리(Antti BURI/B3 레이싱 팀), 페페 오리오라가 3분 12초에 머무르며 3위 그룹을 형성했다.
그러나 이내 젖은 노면에 적응한 선수들은 빠르게 기록을 단축하기 시작했고, 이에 따른 상위권 순위가 뒤섞이기 시작했다. 특히 1차 예선에서 12위에 오르며 간신히 2차 예선에 출전했던 지아니 모르비델리(Gianni MORBIDELLI/웨스트 코스트 레이싱)이 경기 중반 3위에 오르기도 했다.
치열한 기록 경쟁으로 인해 2차 예선의 최종 순위는 예선 경기 종료와 함께 결정됐는데, 결국 장 칼 베르네가 3분 0초 602까지 기록을 앞 당기며 선두를 확정했고, 팀 메이트 스테파노 코미니 그리고 티에고 몬테리오가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예선 경기의 결과에 따라 장 칼 베르네는 20일(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진행되는 마카오 기아 2.0T의 첫 번째 레이스의 폴 포지션을 확정했으며 스테파노 코미니 역시 프론트 로우에 이름을 올리며 레오파드 레이싱의 강세를 드러냈다. 이를 이어 티에고 몬테리오와 안띠 부리가 각각 3위와 4위로 첫 번째 결승 경기를 시작한다.
한편 마카오 기아 2.0T 레이스는 중국을 대표하는 투어링 카 시리즈인 ‘CTCC(차이나 투어링 카 챔피언십)의 2.0T 클래스의 차량들과 최근 글로벌 투어링 카 시리즈의 대표 주자로 떠오르고 있는 TCR 인터내셔널 시리즈 및 TCR 내셔널 시리즈에 출전하는 선수들이 참여하는 대회로 총 35대의 차량이 참가해 마카오 기아 서킷의 가득 채웠다.
사진: 강현승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