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1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밑돌 것으로 예상되는데, 방영 회차 감소한 데 이어 글로벌 동시 방영작이 부족했기 때문”이라며 “올 하반기 수목 슬롯 재개 및 텐트폴 강화가 예정인 만큼 상저하고의 실적 흐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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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판매량에선 올 하반기 tvN 수목드라마 슬롯 재개 예정인 상황에 일본향 현지화 드라마 납품도 본격화되면서 연간 판매 작품 수 증가 흐름이 이어지리라고 예상했다. 실비 정산 시스템 구축과 인공지능(AI) 활용에 따른 제작비 효율화도 진행되고 있는 점에 주목하기도 했다.
이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의 올 1분기 연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0% 감소한 1349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67% 줄어든 72억원을 기록하리라고 예상했다. 이는 컨센서스 밑도는 수준이다.
신작 방영 회차가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한 60회로 줄어든 상황에 글로벌 OTT 동시방영작이 ‘별들에게 물어봐’ 뿐이었던 탓에 분기 반영 매출 및 마진 측면에서 다소 아쉬운 흐름 보였을 것이라고 추산했다.
또 ‘별들에게 물어봐’, ‘그놈은 흑염룡’ 등 TV방영작 시청률 부진으로 시청률 연계 인센티브 확보도 어려웠을 것으로 내다봤다.
올 2분기 신작도 ‘미지의 서울’, ‘금주를 부탁해’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올 하반기 방영 예정인 넷플릭스 오리지널 관련 납품이 선행되지 않을 시 방영 회차 부족에 따른 더딘 실적 흐름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하반기 ‘폭군의 셰프’, ‘태풍상사’, ‘얄미운 사랑’ 등 텐트폴 TV 방영작과 ‘자백의 대가’, ‘소울메이트’ 등 글로벌 OTT 오리지널 시리즈가 대기하고 있고, 수목 슬롯도 재개될 예정이어서 상저하고의 실적 흐름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