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한국철도시설공단에 따르면 늦어도 이달 말 영등포역사와 서울역사의 신규 사업자를 선정하는 입찰공고를 낸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정량 및 정성적 평가 등을 통해 적격자를 선별해 최고가 입찰을 진행하는 ‘지명경쟁입찰’을 도입할 계획이다. 신규 사업자는 상반기 내로 선정할 방침이다. 이후 6개월간 인수인계를 거쳐 내년 1월부터 신규 사업자가 영업을 맡게 된다.
한국철도시설공단 관계자는 “4월 국회 본회의 통과 여부 결과를 살펴봐야 하지만 상반기 내에 새 사업자 선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영등포역과 서울역 사업자는 각각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다. 롯데백화점은 1987년부터 정부와 30년간 영등포역 점용 계약을 맺어 1991년 역사를 완공해 영업 중이고 롯데마트는 2004년부터 한화로부터 재임대 받아 운영하고 있다.
애초 두 사업장의 계약은 2017년 말까지였다. 하지만, 운영사와 상인들 간 계약 관계가 복잡하게 얽히는 등의 문제로 2년간 유예기간을 뒀다
롯데백화점 영등포점과 롯데마트 서울역점은 핵심 점포다. 영등포점은 2017년 기준 약 5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이는 롯데백화점 사업장 가운데 상위 4번째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마트 서울역점은 매출 1위 점포로 중국인, 일본인 등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대형마트다. 두 곳 모두 지켜내야 하는 게 롯데 측 상황이다.
유통업계의 이목이 쏠린 곳은 영등포역사다. 서울역사와 달리 백화점 용도로 활용되고 있어 신세계백화점, AK플라자 등이 기회를 엿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백화점은 기존 영등포점과 복합쇼핑몰 타임스퀘어와 묶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분석이다. AK플라자는 오는 8월 구로본점 철수로 서울 내 영업점이 사라지기 때문에 입찰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서울역사의 경우 롯데마트가 사업권을 지켜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이마트는 인근에 용산점을 운영하고 있어 서울역점과 상권이 겹치기 때문에 논란이 일 수 있다. 홈플러스는 스페셜 매장 등 신사업 투자 확대로 자금 여력이 부족해 기존 임대매장 상인과 협상 과정에서 들어갈 비용 등이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민자역사의 점용기간 만료는 올해 유통업계의 이슈 중 하나”라며 “임대기간이 최장 20년으로 늘어난다면 많은 유통업체들이 입찰 참여를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