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효은 기자] 최근 반도체주 급락을 이끌었던 헤지펀드들의 매도세가 대부분 마무리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차입을 줄이기 위해 보유 주식을 대거 처분하는 과정이 예상보다 빠르게 끝나면서 반도체 업종의 추가 하락 압력도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JP모간은 30일(현지 시간) 기술주와 반도체, 메모리주를 중심으로 진행된 헤지펀드들의 차입 투자 축소가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마무리된 것으로 분석했다.
최근 몇 주간 반도체주는 큰 폭의 조정을 받았지만, 시장에서는 이를 장기적인 상승 추세 속에서 나타난 일시적인 조정으로 보는 시각이 적지 않다. 실제 이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장중 7% 넘게 오르며 반등세를 나타냈다.
니콜라오스 파니기르초글루 JP모간 전략가는 고객들에게 보낸 보고서에서 “기술주와 반도체, 메모리주에서 진행된 투자자들의 차입 투자 축소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됐다”며 “그 결과 추가적인 차입 투자 축소가 이뤄질 여지는 이제 제한적인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4~5월 주식형 헤지펀드들이 늘렸던 레버리지는 현재 대부분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나타난 대규모 매도세도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했다.
JP모간은 이번 분석을 통해 최근 반도체주 약세가 기업 실적 악화보다는 헤지펀드들이 차입 규모를 줄이는 과정에서 나타난 수급 요인의 영향이 컸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해당 매도 압력이 대부분 해소된 만큼 반도체 업종의 추가 하락 가능성도 이전보다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