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하늘을 수놓는 불꽃을 바라보던 정서희(18)씨가 두 손을 모으며 이같이 말했다. 정씨는 이날 새벽 6시부터 불꽃을 보기 위해 한강을 찾았다. 그는 “한국 팀이 처음 나올 때 태극기 모양이 올라가서 팡 터지면서 심장이 떨려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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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 쇼는 ‘Light Up Together(함께하는 빛, 하나가 되다)’라는 주제로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시작됐다. 첫 순서인 이탈리아팀은 ‘어둠 속 빛을 향해’라는 제목 아래 강렬한 불꽃을 선보였다. 하늘은 가득 수놓을 불꽃에 곳곳에서 감탄사가 터져 나왔고 시민들은 휴대전화를 들고 연신 촬영하기도 했다. 키가 작은 아이를 위해 번쩍 목마를 태워주거나 아이를 안아주는 부모들의 모습도 보였다. 보호자에 안긴 아이들은 불꽃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경북 구미에서 당일치기로 왔다는 70대 김석완씨는 “친구들이랑 불꽃을 보려고 애를 써서 왔다. 생애 처음 보는 불꽃축제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퇴근하고 행사장을 찾은 유혜빈(31)씨도 “생각보다 더 멋진 순간들이었는데 이를 남자친구와 소중한 시간으로 담아낼 수 있어서 행복했다”며 웃었다.
시민들이 손꼽아 기다린 한국팀은 ‘빛나는 시간 속’이라는 주제 아래 다양한 음악과 함께 화려한 불꽃을 선보였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인기 주제곡 ‘골든(Golden)’부터 가수 아이유, 박효신, 이무진 등 여러 가수의 노래에 맞춰 형형색색 불꽃이 터졌다. 신상미(46)씨는 “사실 사람이 많고 혼잡해서 안 오려고 했었다”면서도 “막상 보니까 마음이 바뀌었다. 한국은 특히 무궁화도 있고 네모도 있고 단조롭지 않아 좋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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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가 열린 여의도·이촌 한강공원 일대에는 100만명 가량이 모여 불꽃을 즐겼다. 서울교통공사는 이날 오후 6시 23분쯤 “현재 서울불꽃축제 관련 5호선 여의나루역 인파밀집으로 안전을 위해 무정차 통과 중”이라고 밝혔다. 안전한 관람과 귀가를 위해 인근 지하철역인 여의나루역 출입도 전면 통제되고 있다. 귀가에 나서는 시민들은 인근 서울지하철 5·9호선 여의도역이나 5호선 마포역을 이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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