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위원장은 이날 대구 중구 동성로에서 열린 집중 유세에서 “오늘 사전투표율이 대단히 높아진 것은 서로가 결집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이럴 때 우리가 결집하지 않으면 우리가 진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대한민국이 죽는다”고 호소했다.
|
한 위원장은 “대한민국은 6·25 전쟁, IMF 사태와 같은 위기도 있었지만 그때마다 대구·경북이 대한민국을 지켰다”며 “이번 선거는 그냥 몇 년만에 돌아오는 그런 선거가 아니라 나라가 망할지도 모른다. 여러분이 나서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는 “이제는 여러분이 관중석에서 아니면 사이드라인에 가만히 앉아 있을 때가아니다”라며 “내려와 주인공으로, 선수로 뛰어달라. 저희가 여러분 맨 앞에서 끝까지 싸워 이기겠다. 결집해달라. 모두 뭉쳐달라”고 덧붙였다.
한 위원장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준혁(경기 수원정)·양문석(안산갑)·공영운(화성을) 민주당 후보의 이름을 거명하며 “우리는 너희처럼 살지 않았고너희처럼 살지 않을 것이라고 투표장에서 대답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한 위원장의 대구·경북 방문은 공식 선거운동 기간 중 마지막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영남 방문 중 대구를 마지막 유세 장소로 정한 것은 보수세의 확실한 결집을 위해서로 보인다. 이날 마감된 사전투표율을 살펴보면 대구가 25.6%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한 위원장은 대구를 방문하기 전 경북 경산을 방문해 최경환 무소속 후보와 경쟁하고 있는 조지연 국민의힘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경산 일정은 사전에 예정된 일정이 아닌 이날 급하게 추가된 일정이었다. 한 위원장은 “경산의 유일한 국민의힘 후보는 조지연뿐”이라며 “무소속 복당에 대한 원칙은 이미 확실히 말씀드렸다”고 역설했다. 한 위원장은 무소속 당선 이후 당으로의 복당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영남 유세를 마친 한 위원장은 7일 ‘민심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충청 지역을 방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