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만배-신학림 허위 인터뷰 의혹을 두고 “치밀하게 기획된 공작 뉴스 차원의 문제”라며 “치밀하게 계획된 1급 살인죄는 과실치사죄와는 천양지차로 구별되는 악질 범죄로서 극형에 처해지는 범죄”라고 직격했다.
그는 “선거·여론·대선 조작을 해도 되는 ‘반역 면허’는 어느 누구도 갖고 있지 않다”며 “추악한 돈거래와 권력욕으로 얽힌 사기꾼들이 작당 모의해 민의를 악의적으로 왜곡해 국민 주권을 찬탈하려는 선거 공작은 가장 사악한 범죄이자 사형에 처해야 할 중대한 범죄”라고 봤다.
김 대표는 “당시 검찰 대장동 수사팀은 2021년 말 남욱과 조우형을 조사하면서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커피 대접설이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이미 파악했음에도 그대로 방치했다”며 “늑장 수사 봐주기, 수사 덮어주기 아니냐는 의혹을 받은 친문 진영의 정치 검사 역시 대선 공작의 공동 책임을 면하기 어려워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허위 인터뷰 보도 직후 이재명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가 억울했을 것이라면서 ‘진실의 광장에 세울 때가 다가오고 있다’고 한 말을 인용해 “희대의 대선 공작, 그 배후 몸통을 반드시 철저하게 밝히고 그 진실의 광장에 세워야 하겠다”고 부연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역시 이날 회의에서 “대선 공작은 일회성 가짜뉴스 유포나 일부 언론의 일탈 행위가 아니라 역대 민주당과 그 지지세력이 대선 때마다 습관적으로 저질렀던 공작의 재연”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뉴스타파 보도를 미리 알고 있었다는 이재명 대표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물, 친민주당 언론의 팩트 체크 없는 집중 포화, 친명 정치권 인사의 화력 집중, 민주당 출신 법무부 장관 하에 모든 것을 알고 있었을 문재인 정권 검찰과 법무부의 방조 묵인 등 일련의 과정과 정황은 이번 사건이 조직적 대선 조작 정치 공작일 수밖에 없다는 결론을 향해 가고 있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대선을 사흘 앞두고 윤석열 후보에게 절대적으로 불리한 보도를, 그것도 사실을 확인하지 않은 것을 어떻게 단순 인용 보도 잘못으로 치부하나”라며 “대선 결과를 바꾸기 위한 의도가 있었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가짜뉴스의 쓰레기더미에서 민주주의 꽃을 피울 수 없다”며 “민주당은 야당 탄압이라는 뻔한 레퍼토리로 의혹에서 빠져나갈 생각 말고 진상 규명을 위한 청문회 개최와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해 진실을 원하는 국민 뜻을 따라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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