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주유소 활용 ‘상업용 복합시설’ 개발 ‘시동’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이 30일 ‘에너지플라스 서울로’ 착공식에 참여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GS칼텍스)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GS칼텍스가 주유소를 상업용 복합시설로 개발하며 주유소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GS칼텍스는 서울역 인근 역전주유소 부지에 13층 규모의 상업용 복합시설 ‘에너지플러스 서울로’를 개발하기로 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해당 주유소는 1970년부터 반세기 가까이 서울역 주변의 변화를 함께 겪어온 역사적인 사업장이다. GS칼텍스는 ‘에너지플러스 서울로’에 전기차 충전이 가능한 ‘에너지플러스 허브’와 공유오피스, 근린생활시설을 조성한다. 특히 도보 고객들의 접근이 용이한 2~4층을 서울로와 인근 공원의 녹지를 이어받겠다는 개념의 ‘도시거실’로 설계했다. 이 녹지는 다시 13층으로 이어져 루프탑엔 ‘하늘정원’이 조성된다. 또한 다양한 식음료 매장들도 마련할 예정이다.

이 같은 행보는 GS칼텍스 주유소 혁신의 일환이다. 기존 주유소를 전기차와 수소차 충전을 물론 마이크로 모빌리티와 물류 , 식음료 판매 등이 접목된 새로운 형태의 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단순히 차량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기능뿐만 아니라, 지역과 함께 호흡하며 라이프스타일 서비스를 제공하는 상생 플랫폼으로도 주유소를 재정의한 것이어서 의미가 크다. GS칼텍스는 앞으로 뛰어난 입지와 상권에 자리한 ‘도심형 주유소’를 복합시설로 개발, 석유제품 판매는 물론 부동산으로서의 상업적 가치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GS칼텍스 관계자는 “미래 모빌리티 환경이 급변하고 있어 혁신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GS칼텍스의 오프라인 네크워크에서 고객이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도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