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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한화큐셀코리아는 충청북도 진천군에 1.5GW의 셀 공장을 새로 짓기로 확정했으며 한화큐셀은 충청북도 음성군에 건설한 250MW 규모의 모듈 공장에 250MW의 모듈 공장을 추가로 건설해 국내에서 500MW 규모의 모듈 공장을 가동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공장 건설은 추가 수주 및 다운스트림 프로젝트 물량 확대로 인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한화큐셀은 지난 4월 미국에서 두번째로 큰 전력회사인 넥스트에라 에너지(NextEra Energy)에 올해 4분기부터 내년 말까지 총 1.5GW의 모듈을 공급하는 계약을 따내고 5월초 넥스트에라로부터 약 4851억원의 선수금을 수령했다. 업계에서는 한화큐셀과 넥스트에라의 계약 규모가 1조원을 웃돌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화큐셀코리아와 한화큐셀은 이번 공장 건설에 각각 3500억원, 100억원을 투자하며 새로 짓는 1.5GW의 셀 공장은 올해 말, 증설하는 250MW의 모듈 공장은 오는 9월 준공할 계획이다. 앞서 한화큐셀이 지난해 말부터 건설을 시작한 음성의 250MW 모듈 공장은 6월 중 상업생산을 시작한다.
이에 따라 한화그룹은 넥스트에라에 대한 안정적인 제품 공급의 기반을 마련하게 됐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시장 개척을 위한 준비도 선제적으로 할 수 있게 됐다.
특히 국내 최대 규모의 셀과 모듈 공장을 충북지역에 구축함으로써 지난 5월 22일 개소한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가 충남(사업화)-충북(생산기지)-대전(R&D)를 잇는 태양광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해 나갈 계획이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1.5GW의 셀 공장과 500MW의 모듈 공장을 모두 건설해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 이 지역의 고용창출 효과만 약 950여명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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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회장의 이러한 지원에 힘입어 한화그룹은 지난 몇년간의 극심한 태양광 침체기에도 불구하고 태양광에 지속적인 투자를 거듭해왔고 최근 들어 결실을 거두고 있다.
김승모 한화큐셀코리아 대표는 “그 동안 태양광 분야 다운스트림 개발에 주력해 온 한화큐셀코리아가 국내에 셀 공장을 보유하게 됨으로써 한화큐셀코리아도 본격적으로 사업분야를 다각화하는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하게 됐다”며 “이를 계기로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의 태양광 산업 클러스터 활성화에 견인차 역할을 하고 국내 태양광 산업 발전에도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화큐셀코리아는 한화그룹이 태양광 발전분야 사업 개발을 위해 2011년 4월 ‘한화솔라에너지’라는 이름으로 설립한 회사다. 독일의 큐셀을 인수해 ‘한화큐셀’로 재탄생시킨 후인 2013년 4월 ‘한화큐셀코리아’로 사명을 변경한 바 있다. 한화큐셀코리아가 1.5GW의 셀 공장을 준공하게 되면 한화그룹은 한화큐셀의 3.7GW 셀 공장에 더해 총 5.2GW의 셀 생산규모를 갖게 된다.
한편 한화큐셀은 지난 28일 미국 나스닥에서 한화큐셀과 한화솔라원을 통합한 이후 처음으로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 1분기 총 547MW의 모듈을 판매해 3억335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173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지만 독일 구조조정으로 인한 일회성 비용 2210만 달러가 포함돼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통합 이후 첫 사업분기에서 사실상 흑자를 낸 셈이다.
남성우 한화큐셀 대표는 “지난해 전개한 지속적인 원가 및 비용 절감 노력의 결실이 1분기부터 실현되면서 실적 호전으로 이어졌다”며 “이와 같은 시너지 효과는 올한해 동안 본격적인 실적 호전으로 연결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남 대표는 이어 “한화큐셀은 올 해 3.2~3.4GW의 모듈을 판매, 매출목표 달성과 수익성 개선을 통해 주주가치를 실현하고 태양광 시장에서 확고한 글로벌 넘버원(No.1) 기업으로 도약하는 전환점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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