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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파업 사흘째..대응책 마련 `총력`

하수정 기자I 2005.07.19 10:16:45

"스케줄 효율화로 국내선 추가투입 검토"
정부 "외국항공사 임시증편 허가신청시 긍정적 검토"

[edaily 하수정기자]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노조의 파업이 사흘째를 맞고 있는 가운데, 사측은 운항 차질을 최소화하고 파업사태를 조기수습하기 위한 대응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9일 아시아나항공(020560)은 비상 상황실을 중심으로 실시간으로 국내외선 비행 일정을 점검키로 하고, 스케줄 조정을 최대한 효율화하여 비행노선을 확보하는데 주력키로 했다. 이같은 조정으로 이날 국내노선 중 제주노선 외에도 울산이나 부산편의 추가 투입을 검토중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조종사 파업과 동시에 `비상근무 체제(Crisis Management)`를 발동했으며 상주인원 20여명으로 구성된 비상상황실을 조직, 근무지침과 수송능력 최대화, 비행일정 관리, 노사 대책 방안 등에 대한 전략을 마련중이다. 또 이날 윤병인 운항총괄담당 안전 부사장이 나서 오전 중 기자간담회를 열고 노사문제로 휴가철 불편을 끼친 것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하는 한편 향후 운항일정과 대책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은 무엇보다 노사간 타결을 조속히 이끌어내기 위해 노조측과 물밑접촉을 지속적으로 진행하는 한편 교섭 재개를 시도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현재까지 추가 교섭 일정은 잡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와 재계도 아시아나 조종사 노조 파업에 대한 대응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건설교통부는 서울지방항공청을 통해 인천공항 항공사운영위원회(AOC)에 `항공사 조종사노조 파업관련 협조 요청` 공문을 발송하고 조종사노조 파업에 따른 대책 마련에 협조를 당부했다. 공문에서 건교부는 국적항공사의 파업시 외국항공사가 대체운항 및 연계운송을 위한 정기편 임시 증편이나 전세, 부정기편 허가를 신청할 경우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는 내용을 담았으며 이는 국내에 취항하는 외국 항공사 45개사에 전달됐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정부는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조의 국가경제와 국민생활을 볼모로 한 불법파업에 대해 조속히 긴급조정을 결정해야 한다"며 "항공산업도 필수공익사업으로 지정해 국가경제와 국민생활에 대한 피해를 예방토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저녁 8시에 예정돼 있는 인천-시드니 OZ601편이 결항된다고 밝혔다. 오늘 국제선 111편 중 110편만 운항하게 된다. 국내노선은 163편 중 81편이 결항되고 82편만 운항되며 화물노선 3편은 전편 결항된다. 따라서 당초 계획된 277편 중 192편만 운항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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