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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 현대홈쇼핑 패션랩 책임은 “TV홈쇼핑 주요 고객인 5060 이상 여성은 화려한 패턴과 색감, 우아한 분위기의 패션을 선호한다는 일반적인 업계 시각에서 벗어나 브랜드 기획에 들어갔다”며 “기본 티셔츠에 고급 소재를 적용하는 아예 새로운 PB 기획으로 대응한 전략이 통한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홈쇼핑은 올초 조직개편을 통해 패션부문 PB 개발 및 단독 라이선스브랜드(LB) 발굴 전담 조직인 패션랩을 신설했다. 이후 4개월간 연구한 끝에 PB 머티리얼랩을 선보였다. 특히 5060 ‘영시니어’ 선호도를 반영해 올해 SS 시즌 대표 상품으로 기자 코튼을 100% 적용한 3종 무지 반소매 티셔츠(총 9만 9000원)를 앞세웠다.
지난 5월 머티리얼랩 론칭 방송에서 기자 코튼 3종 티셔츠는 방송시간 총 38분간 9300여건의 주문이 몰려 9억 2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어 지난 6월 진행한 3차 방송에선 방송 시작 30분 만에 완판했고 같은 달 진행한 4차 방송에선 이른 더위를 감안, 당초 계획보다 방송일을 일주일 앞당겨 잔여 초도물량 매진에 성공했다.
현대홈쇼핑은 고객 수요 분석에 기반해 가을겨울(FW) 시즌에는 기자 코튼을 100% 사용한 롱슬리브 3종 티셔츠를 비롯해 가디건, 후드니트 풀오버 등 다양한 신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박혜연 현대홈쇼핑 패션사업부 상무는 “지난해 업황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PB를 포함한 단독 패션 브랜드 매출은 전년 대비 20% 증가하면서 직접 기획하는 상품의 경쟁력이 높다는 점이 확인됐다”며 “고물가 상황이 지속돼 올해에도 ‘가성비’ 상품 수요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차별화된 PB로 대응하며 패션 트렌드 선도 기업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