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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발표된 미국 6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보합을 유지, 시장 예상치인 0.4% 감소를 상회했다. 미국 상무부는 미국 6월 소매판매가 7043억 달러로 전월 대비 보합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기준으로는 2.3% 상승했다.
앞서 전월 대비 0.4% 감소를 전망한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셈이다. 고금리 장기화에도 불구하고 소비 지표 냉각 속도는 기대에 못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그럼에도 시장의 9월 인하 기대를 꺾진 못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 툴 기준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의 9월 인하 가능성은 여전히 100%다.
문제는 피격 사태로 당선 가능성이 급등한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대선 전 금리인하를 반대하고 나섰다는 점이다. 앞서 시장은 연초부터 대선 전에는 금리를 내릴 것이란 전망이 이어진 바 있으나 자칫 바이든 현 대통령에 유리한 이벤트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트럼프가 견제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이날 국내 국고채 시장은 미국채 금리 흐름과 외국인 수급을 주시하며 강세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0.5bp 내린 4.157%를 기록 중이다.
전거래일 3·10년 스프레드(금리차)는 직전일 10.1bp서 10.2bp로 소폭 벌어졌다. 10·30 스프레드는 30년물 금리 대비 10년물 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한 탓에 역전폭이 마이너스(-) 10.8bp서 마이너스 10.7bp로 소폭 축소됐다.
채권 대차잔고는 2거래일 연속 감소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채권 대차잔고는 전거래일 대비 9312억원 감소한 125조364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10시15분에는 미국 6월 산업생산 발표가 예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