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판매되는 프랜차이즈 치킨 11개 브랜드의 후라이드·양념치킨 22개 제품을 대상으로 이 같은 영양성분, 매운맛 성분, 중량, 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했다고 10일 밝혔다.
포화지방 함유량은 후라이드 치킨(이하 살코기 100g 기준)의 경우 네네치킨의 후라이드마일드(6.5 g)가 가장 높았고 BHC의 해바라기후라이드치킨(3.1 g)이 가장 낮았다. 양념치킨은 BBQ의 레드핫갈릭스(4.7 g)가 가장 높았고 멕시카나의 땡초치킨(2.5 g)이 가장 낮았다.
나트륨 함유량은 맘스터치의 매운양념치킨(552 mg)이 가장 높았고 페리카나의 후라이드치킨(257 mg)이 가장 낮았다. 당류 함유량은 호식이두마리치킨의 매운양념소스치킨(12.6 g)이 가장 높았고 페리카나 후라이드치킨, 호식이두마리치킨 후라이드치킨이 각각 0.1g으로 가장 낮았다. 특히 양념치킨의 경우 반 마리만 먹어도 나트륨, 포화지방의 하루 영양성분 기준치를 웃돌았다.
양념치킨의 매운맛 성분인 캡사인신류 함량은 제품별 최대 3.6배나 차이가 났다. 또래오래의 리얼핫양념치킨(2.9 mg)이 매운맛 함량이 가장 높았고 호식이두마리치킨의 매운 양념소스치킨(0.8 mg)이 가장 낮았다. 교촌치킨을 제외한 10개 브랜드 제품 모두 영양성분을 홈페이지 등에 제대로 공개하지 않았다. 7개 업체는 소비자원의 개선 권고에 자율개선 계획을 알려왔다.
튀김유 관리는 전반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준치에 적합했고 과산화물가, 벤조피렌은 문제가 없는 수준으로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원 시험검사국 관계자는 “나트륨, 당류, 포화지방을 적게 함유하도록 제조업체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정보는 공정거래위원회 스마트컨슈머 홈페이지(www.smartconsumer.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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