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진행자로부터 ‘전직 스타들이 윤석열 캠프로 가는 건 어떻게 받아들이는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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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속되게 표현해서 민주당 정부에서 과실이란 과실은 다 따먹었던 분들이 만약 혹시나 그럴 일은 없지만 어떤 자리를 바라고 정치적 선택을 했다면 장군답지 못하다”며 “저는 육군 병장 출신이다. 정치적 신의나 진지한 얘기는 다 접어두고 별까지 다신 분들이 하는 모습들이 참 쪽팔리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격한 표현을 쓴다”는 진행자의 말에 “격해도 될 것 같다”고 했다. 또 “쪽팔리다”라는 표현은 방송 용어가 아니라는 지적에 “부끄럽다라고 정정하겠다”고도 했다.
앞서 문 정부 첫 육군참모총장 김용우 대장(이하 예비역), 공군참모총장 이왕근 대장을 비롯해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최병혁 대장, 해병대 사령관 전진구 증장 등이 윤 전 총장을 지지한다며 캠프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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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우선 있어서 안 될 일이 발생했고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충격을 받은 국민에게 면목도 없다. 대통령은 비가와도 걱정, 태풍이 불어도 걱정, 모든 게 걱정이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이런 끔찍한 일에 대해선 정부가 해야 할 일은 원인을 규명하고 다시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윤석열 캠프가 이번 사건을 문 대통령과 결부시킨 배경에 주목했다.
윤 의원은 “지금 (국민의힘 대권주자) 홍준표 후보가 거의 (윤 전 총장) 턱밑까지 치고 올라온 지지율이다 보니까 조급함의 발로 아닌가 싶다”며 ‘반문정서 자극’을 위한 발언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만약 윤석열 캠프 주장대로 라면 2008년 어린이에 대한 끔찍한 생각하기도 싫은 조두순 사건 있지 않았나? 그러면 조두순 사건은 이명박 대통령 책임이란 말이잖나. 말도 안 되는 논리를 갖고 허황되게 공격하는데, ‘기승전 문재인’ 프레임 자체가 지금 국민한테 안 통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