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그리거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UFC 329: 맥그리거 vs 할로웨이 2’ 메인이벤트 웰터급 매치(77.1kg 이하)에서 맥스 할로웨이(미국)와 맞붙었지만 경기 시작과 함께 오른쪽 다리 부상을 입고 1라운드 TKO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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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13년 전인 2013년 8월 맥그리거와 1차전에서 패배를 당했던 할로웨이는 이날 승리로 복수에 성공했다. 하지만 맥그리거의 부상때문에 제대로 싸워보지도 못했기에 이겨도 이긴 것이 아니었다. 통산 전적은 28승 9패가 됐다.
1라운드 시작과 함께 상황이 묘하게 흘러갔다. 맥그리거가 달려들어오면서 플라잉 킥을 시도하다 착지하면서 넘어졌다. 할로웨이는 그 틈을 놓치지 않고 파운딩 펀치를 퍼부었다. 맥그리거는 다시 일어났지만 제대로 서 있지 못했다. 펀치를 휘두르다 재차 넘어졌다.
맥그리거의 부상을 알아차린 할로웨이는 파운딩 펀치를 내리 꽂으면서도 심판에게 ‘경기를 중단시켜라’고 요구했다. 결국 맥그리거는 제대로 오른쪽 다리 부상이 심각함을 느끼고 스스로 경기를 포기했다. 할로웨이는 경기가 중단되자 맥그리거를 끌어안고 위로의 말을 전했다.
맥그리거는 패배 후 아쉬움에 눈물을 흘렸다. 승리를 거둔 할로웨이도 마음껏 기뻐하지 못했다. 관중석에선 엄청난 야유가 쏟아졌다. 공식 발표는 할로웨이의 1라운드 1분 9초 만의 TKO 승으로 선언됐다.
한편, 코메인이벤트로 열린 라이트급 경기에선 패디 핌블렛(영국)이 프랑스 특수부대 출신 베누아 생드니(프랑스)를 경기 시작 52초 만에 서브미션으로 잠재우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핌블렛의 통산 전적은 24승4패, UFC 전적은 8승1패가 됐다.
경기 초반에는 생드니가 거세게 몰아붙였다. 핌블렛은 상대의 라운드 킥과 연속 공격을 막아낸 뒤 무리한 테이크다운 시도를 역이용했다. 생드니가 몸을 낮추며 들어오는 순간 노출된 목을 감싼 뒤 그대로 캔버스에 눌렀다.
핌블렛은 한쪽 다리를 생드니의 등에, 다른 다리를 머리 위에 걸친 채 ‘넥타이 초크’를 완성했다. 앉은 자세로 몸을 비틀며 압박을 높이자 생드니는 탭을 칠 틈도 없이 의식을 잃었다.
밴텀급에서는 마리오 바우티스타(미국)가 코리 샌드헤이건(미국)을 심판 전원일치 판정으로 꺾었다. 세 심판 모두 29-28로 바우티스타의 손을 들었다. 바우티스타는 2019년 1월 샌드헤이건에게 당했던 서브미션 패배를 7년 만에 되갚았다.
승부는 두 장면에서 갈렸다. 바우티스타는 1라운드 막판 설로예프 스트레치 니바를 시도해 샌드헤이건의 왼쪽 다리에 충격을 줬다. 3라운드에는 크게 휘두른 왼손 훅을 적중시켜 다운까지 빼앗았다. 바우티스타는 최근 11경기에서 10승을 거두며 정상급 경쟁자로 입지를 굳혔다.
플라이급의 브랜던 로이벌(미국)은 로너 카바나(영국)를 3라운드 3분39초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제압했다. 조슈아 밴과 마넬 케이프에게 연달아 패했던 로이벌은 2연패에서 벗어났다.
로이벌은 2라운드 카바나의 오른손 펀치와 팔꿈치 공격에 위기를 맞았지만 버텨냈다. 3라운드에는 카바나의 길로틴 초크를 빠져나온 뒤 상위 포지션을 차지했다. 파운딩과 서브미션 공격을 번갈아 시도한 끝에 등을 장악하고 목을 졸라 항복을 받아냈다. 로이벌의 서브미션 승리는 2022년 5월 이후 처음이다.
가장 극적인 승부는 라이트급 메인카드 첫 경기에서 나왔다. 오는 9월 만 40세가 되는 킹 그린(미국)은 테런스 매키니(미국)를 상대로 1라운드 종료 1초 전 TKO 역전승을 거뒀다.
그린은 경기 내내 펀치와 테이크다운을 허용해 얼굴이 피투성이가 됐다. 매키니에게 풀 마운트까지 내주며 패배 직전까지 몰렸다. 하지만 가까스로 일어난 뒤 매키니를 철창으로 몰아넣었고, 보디 펀치에 이어 강력한 오른손을 턱에 적중시켰다. 이어진 연속 펀치에 심판이 경기 종료를 선언했다.
공식 기록은 1라운드 4분59초. 경기 종료를 불과 1초 앞두고 완성된 대역전극이었다. 그린은 파죽의 4연승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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