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이데일리 취재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가 올해 첫 시행하는 ‘청정수소 발전의무화제도(CHPS) 입찰’에 SK E&S, 한화그룹 등이 참여를 준비 중이다. 다만 현재 해외에서 협력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포스코홀딩스와 SK에코플랜트, 고려아연 등 일부 주요 대기업들은 올해는 입찰에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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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수소는 가스에서 탄소포집하는 과정을 통해 만드는 ‘블루수소’, 재생에너지를 이용한 수전해 방식의 ‘그린수소’를 일컫는다. 이번 입찰의 핵심은 우선 가격이다. 평가 항목에서 가격 요소가 60%, 비가격 요소가 40%를 차지한다. 비가격 요소는 탄소배출량과 더불어 연료 조달 안정성 측면에서는 단순 수입보다 직접 개발에 참여하는 사업자가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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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임팩트와 한화파워시스템은 올 초 100% 수소 연료로만 작동하는 80MW(메가와트)급 중대형 수소터빈 가동에 성공했다. 이는 기존의 수소 혼소발전에서 한 단계 발전한 단계다. 한화그룹 역시 이번 입찰을 계기로 실증 수준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간 도약의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래 성장 전략으로 ‘트로이카 드라이브(Troika Drive)’를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는 고려아연은 이번 입찰에 참여하지 않을 계획이다. 고려아연은 호주 퀸즐랜드에 위치한 ‘SunHQ’ 그린수소 생산 공장에서 연간 155t의 그린수소를 생산해 암모니아 형태로 국내에 들여온단 계획이다. 이 밖에 호주와 오만 등에서 다양한 협력사들과 그린수소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포스코홀딩스와 호주, 캐나다 그린수소 사업에 진출한 SK에코플랜트도 올해는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재생에너지 확보 및 운송 비용 부담이 극복 과제로 꼽힌다.
입찰제안서는 지난 21일부터 접수 중이며, 12월 초중반 낙찰자가 결정될 예정이다.